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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숙 의원 “정부, 말로만 ‘제약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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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숙 의원 “정부, 말로만 ‘제약산업 육성’”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9.10.0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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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정책 주문...박능후 장관 “중앙아시아·동남아 진출 기대”
▲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

국정감사장에서 정부의 국내 제약산업 육성정책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은 2일 오전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세계 각국들이 빠른 속도로 제약분야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부족한 면이 없잖아 있다”고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장 의원은 “다국적 제약사 제품을 국내 제약사가 판매할 경우 국내제약사 매출로 잡힌다”고 지적하며 “이걸 제외하면 국내제약사의 (매출) 비중은 25%밖에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제약기업이 대부분 다국적사에 의존하고 있고,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는 일부 제약사들도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정부는 말로만 국내 제약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외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장정숙 의원은 “제약산업 육성에 실패한 필리핀의 경우 오리지널 의약품을 세계평균보다 15% 비싼 가격으로 사고 있다”고 소개하며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을 스스로 개발하지 못하면 의약품 주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그러면서 장 의원은 “국내제약사가 처한 현재의 아찔한 상황을 정부가 외면하면 안 된다”며 “정부가 제대로 된 정책을 펴야 한다.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좀 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장정숙 의원의 이 같은 지적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지금도) 신약개발을 활발히 하고 있는 국내 제약기업들이 있다”고 밝히는 한편 “(제네릭 의약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도 나름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구는 많지만 제약산업이 발달하지 못한 중앙아시아나 동남아 국가들에 국내 제약기업들이 진출하기 위해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서 제약산업 육성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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