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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라니티딘 후폭풍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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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라니티딘 후폭풍 불가피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9.10.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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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스’ 작년 매출 584억 달해...“대체판매 전략 있어”

라니티딘 의약품 제조·판매중지 조치의 영향으로 대웅제약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대응전략은 충분하다는 목소리도 동시에 제기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라니티딘을 원료로 사용한 국내 유통 위장약에 대한 제조·수입·판매 잠정중지 조치를 지난 26일 시행했다. 라니티딘 성분을 포함한 의약품에서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한 NDMA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는 발암 우려 물질이다.

현재 국내 허가된 라니티딘 성분 완제의약품은 156개사 395품목인데, 제조·수입 및 판매 잠정중지 대상인 제품은 133개사 269품목으로 결정됐다.

이 중에는 대웅제약의 ‘알비스’ 시리즈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키움증권은 30일 내놓은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대웅제약의 알비스가 26일부로 판매중단 됨에 따라 올해 4분기부터 실적(기존 추정치 141억 원)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궤양제 개량신약인 알비스 패밀리(알비스·알비스D)의 매출은 2018년 584억 원, 2019년 상반기엔 287억 원에 달한다. 대웅제약의 판매 1위 전문의약품제품으로, 마진도 높은 품목으로 알려져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역시 라니티딘 판매 중지로 대웅의 주력품목인 ‘알비스’와 ‘알비스D’ 매출이 오는 4분기부터 삭감될 것으로 30일 예상했다.

다만, 메리츠종금증권은 알비스 제외로 매출 감소는 불가피 하겠지만 대웅이 도입해온 PPI(프로톤펌프억제) 계열의 ‘넥시움’과 ‘가스모틴’ 그리고 한올바이오파마와 H2 길항제인 ‘파모티딘’ 공동영업을 통해 대체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에 대한 국내 판매·유통을 전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알비스의 매출 감소폭을 어느 정도 채울 수 있을 거란 이야기다.

키움증권 또한 알비스는 종합병원(30%) 대비 로컬처방(70%)이 높아 대체가 용이하다면서 가스모틴과 넥시움 대체 판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서는 넥시움보다 고마진의 가스모틴 대체판매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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