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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윤종필 의원 지역구에서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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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윤종필 의원 지역구에서 집회
  • 의약뉴스 한지호 기자
  • 승인 2019.09.3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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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인력 상생 촉구..."법정단체부터 인정하라”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지난 28일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한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시 분당구에서 탄압 중단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전국 간호조무사 대표자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윤종필 의원 사무실 건물 앞에서 열렸다. 간호조무사 자유발언을 비롯해 윤 의원 탄압중단 율동 및 헌화 퍼포먼스 등으로 꾸며졌다.

앞서 윤종필 의원은 간무협 법정단체 인정 의료법 개정안 법안 심의에서 강력한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 홍옥녀 간무협중앙회장이 '간호인력 상생의 꽃다발' 헌화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간무협은 대다수의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가 법안 통과에 긍정 의견을 표했으나 윤 의원의 반대로 연기됐다고 보는 입장이다.

 

이날 결의대회를 주최한 임은영 경기간호조무사회 성남시분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윤종필 의원이 성남시 분당구에서 정치를 계속할 뜻이 있다면 간호협회 대변인 노릇을 할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권익을 보호하는 국회 의원의 본분을 자각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간무협 법정단체 인정 의료법 개정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부영 경기간호조무사회장은 “윤 의원은 간호조무사를 차별하는 일각의 행태에 침묵하고 있다”며 “차별은 방치한 채 상생은 약자에겐 굴종을 강요하는 것일 뿐, 간호조무사의 권리를 존중한다면 간무협 법정단체부터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옥녀 간무협 중앙회장은 “우리는 의료인이 되길 원치 않는다. 또 간호사가 되는 것도 원치 않는다”며 “간호사는 간호사의 일을 하면 되고 간호조무사는 법적으로 규정된 간호조무사의 일을 하며 화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홍 회장은 “법정단체화는 예산이 드는 일도 아니며, 간호조무사 법정단체를 막고자 의료법 개정을 반대하는 윤종필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본분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무협은 윤종필 의원이 간무협 법정단체 인정 및 간호사-간호조무사의 상생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마음을 모아 참가자 전원이 장미꽃을 한 송이씩 꽂아 만든 ‘간호인력 상생의 꽃바구니’를 만들어 윤 의원에게 전달했다.

또한 인천시간호조무사회 율동팀의 ‘우리는 가지요’ 율동으로 굴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간무협과 윤 의원과 면담은 이뤄지지 못 했다. 김부영 경기도간호조무사회장과 임은영 성남시분회장이 윤종필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면담을 시도했으나 굳게 닫혀 있었다. 이들은 헌화 퍼포먼스에서 마련된 꽃바구니를 사무실 앞에 전달했다.

김부영 회장은 이어진 호소문 낭독에서 “간호조무사 법정단체 인정은 간호조무사들이 요구하기 전 당연히 보장되었어야 할 고유 권리”라며 “법정단체 인정은 면허와 자격의 차이로 규정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간무협은 당초 오는 10월 23일(수)로 계획한 간호조무사 연가투쟁을 보건의료계의 혼란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요일인 11월 3일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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