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반등에 성공한 원외처방 시장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월간 원외처방 조제액은 1조 135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했다.
지난 8개월간 원외처방 조제액이 10% 이상 증가한 것은 3월과 7월에 이어 세 번째로, 8월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13.2%의 성장률로 1조 174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던 7월보다는 규모나 성장폭 모두 소폭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개월 누적 원외처방 조제액은 8조 690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이 6.1%까지 올라서 지난 7월까지의 누적 처방액 성장률 5.5%에서 0.6%p 확대되며 6%를 넘어섰다.
월 평균 원외처방 조제액도 지난 7월 1조 794억원에서 8월에는 1조 864억원으로 상승하며 1조 1000억선에 조금 더 다가섰다.
한편, 유일하게 월 500억대의 처방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한미약품은 8월에도 514억원의 처방액을 달성, 전년 동기대비 14.8%에 이르는 성장률로 독주체제를 굳혔다.
뒤를 이은 종근당은 451억원으로 6.6% 성장했으나 선두와의 격차는 조금 더 벌어졌다. 대웅제약 역시 365억원으로 8.4% 성장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시장 평균(10.2%)에는 미치지 못했다.
유한양행 또한 9.2%로 성장률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지만, 29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300억 선에 다가섰다.
뿐만 아니라 최근 부진을 거듭, 월 처방액 규모가 100억대로 축소됐던 동아에스티도 8월에는 2.8% 성장하며 200억대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