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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드벡, 편두통 치료제 개발사 '앨더'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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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드벡, 편두통 치료제 개발사 '앨더'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9.17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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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주사형 CGRP 항체 획득...승인신청 진행 중

덴마크 제약기업 룬드벡이 편두통 치료제 개발사 앨더 바이오파마슈티컬스(Alder BioPharmaceuticals)를 약 2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룬드벡과 앨더는 16일(현지시간) 룬드벡이 앨더를 인수한다는 확정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룬드벡은 앨더의 모든 발행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시작할 것이다.

앨더 주주들은 주당 18달러의 현금과 함께 유럽에서 편두통 치료제 승인 시 추가로 2달러를 받을 수 있는 조건부 가격청구권을 받게 된다. 총 인수금액은 19억5000만 달러다.

룬드벡은 앨더 인수를 통해 선도적인 계열 내 최고의 치료제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뇌질환 범위를 확대하고, 뇌 질환에 대한 생물학적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룬드벡은 우울증, 조현병,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에 대한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앨더는 성인 편두통에 대한 예방적 치료제 엡티네주맙(eptinezumab)을 개발 중이다.

엡티네주맙은 분기마다 1회 30분간 정맥주입으로 투여하는 단일클론항체로, 편두통을 매개하고 시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를 억제한다.

승인될 경우 편두통 예방을 위한 최초의 정맥주사형 CGRP 치료제가 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에서 이미 승인된 CGRP 항체 노바티스의 에이모빅(Aimovig), 릴리의 앰겔러티(Emgality), 테바의 아조비(Ajovy)는 월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제다.

또한 앨더는 편두통 예방을 위해 PACAP(ituitary adenylate cyclase-activating polypeptide)를 억제하는 단일클론항체 ALD1910을 개발하고 있다. 룬드벡은 엡티네주맙과 ALD1910이 편두통 및 통증 증후군 분야에서 자사가 새로운 선두기업으로 자리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앨더는 올해 2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엡티네주맙의 생물의약품 허가신청을 제출했으며 심사완료 목표일은 내년 2월 21일로 정해졌다.

룬드벡은 내년에 유럽에서 엡티네주맙의 시판허가신청을 제출할 것이며 이후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국가들에서도 승인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룬드벡의 데버라 던샤이어 CEO는 “앨더는 뇌질환과 조직역량에 중점을 둔 룬드벡의 전문지식에 전략적으로 매우 적합하다”며 “편두통 예방은 뇌질환에 대한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한 자사의 상업적 전문지식을 활용하는 매력적인 적응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편두통 예방적 치료제로 전 세계에서 엡티네주맙을 발매하고 추가적인 적응증에 대해 개발하면서 향후 수년 동안 룬드벡의 성장세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룬드벡의 앨더 인수 절차는 올해 4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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