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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클리닉 예산 늘었지만 성공률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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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클리닉 예산 늘었지만 성공률은 하락
  • 의약뉴스 한지호 기자
  • 승인 2019.09.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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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의원...“전면적인 사업개편 필요”

금연클리닉의 1인당 예산이 증가하고 있으나 금연 성공률은 오히려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비례대표)은 지난 15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 시군구별 금연성공률’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5~2018년) 금연클리닉 1인당 예산은 2015년 6만 9429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2016년 5만 2881원 ▲2017년 5만 6448원 ▲2018년 6만4734원 등으로 3년간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흡연자 중 6개월 이상 금연 성공 비율은 4년간 꾸준히 축소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43.5% ▲2016년 40.1% ▲2017년 38.4% ▲2018년 35.0% 등으로 매년 약 2~3%p씩 내렸다. 

이는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금연에 나서는 흡연자들이 금연클리닉으로부터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2015년 57만 4108명 ▲2016년 41만 1677명 ▲2017년 42만 4636명 ▲2018년 36만 8274명 등으로 2018년은 2015년과 비교해 36% 줄었다. 

성공률이 낮아짐과 동시에 등록자가 줄어들기까지 해 금연 성공자 수는 더더욱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금연 성공률은 지역 간 큰 편차를 보였다. 가장 높았던 대전은 51.6%가 성공했으며 이어 인천 50.1%, 부산 45.4%, 울산 43.7% 등이었다. 

이와 달리 가장 낮은 서울은 30.3%, 세종 32.2%, 제주 32.5%, 대구 32.5% 등으로 상위 지역들보다 최대 21.3%p 차이를 보였다. 

보건소별로 비교하면 편차는 더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성공률이 가장 높았던 상위 3개 보건소는 ▲전남 순천시보건소 66.9% ▲경기 성남시 수정구보건소 62.3% ▲인천 남구보건소 57.7% 등인 반면 하위 3개 보건소는 ▲경기 이천시보건소 9.2% ▲경북 의성군보건소 9.6% ▲경기 연천군 12.2% 등으로 최대 57.7%p의 격차가 있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김승희 의원은 “비요율적인 금연사업을 계속할 게 아니라 보건소 금연 클리닉 사업 평가를 통해 전면적인 사업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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