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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쥬마, 2년 만에 분기매출 5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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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쥬마, 2년 만에 분기매출 50억 돌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09.11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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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분기 10억 단위 바꿔...로슈 HER-2 3총사 위협
 

셀트리온제약의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바이오시밀리 허쥬마가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며 출시 2년 만에 분기 50억대에 진입했다.

IQVIA에 따르면, 허쥬마는 지난 2분기 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대비 4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지난 2017년 3분기 처음으로 IQVIA에 이름을 올린 허쥬마는 출시 초기 더딘 행보에서 벗어나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2분기 이후로는 매 분기 10억 단위를 바꾸며 성장폭을 확대했고, 지난 2분기에는 1분기보다 14억 가까이 외형을 늘렸다.

반기 매출액도 약 99억원으로 100억원에 다가서며 지난해 1년간 기록했던 77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허쥬마의 성장속도는 오리지널 제제를 선호하는 항암제의 특성을 감안하면 상당히 흥미롭다.

지난 2012년 일괄 약가인하 이후 계단식 약가제도가 폐지되고 오리지널과 제네릭, 바이오시밀러의 약가 차이가 좁혀지면서 대형병원에서 주로 처방되는 항암제들은 오리지널 제제들이 압도적인 지배력을 과시해 왔다.

가뜩이나 급여 상한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본인부담금도 5%에 불과해 환자의 추가 부담해야 할 약제비 차이가 크지 않아 익숙했던 오리지널 제제를 선호했던 것.

실제로 허셉틴(로슈)과 비슷한 시기 특허가 만료된 폐암 치료제 이레사(아스트라제네카)와 타쎄바(로슈)는 여전히 95% 전후의 시장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이에 앞서 대표적 표적항암제 글리벡(노바티스)는 2013년 제네릭 시장이 개방됐음에도 여전히 95%에 이르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5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1억 이상의 분기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제네릭 제품은 손에 꼽기도 민망할 정도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반면, 허쥬마는 출시 2년 만에 50억을 넘어서며 허셉틴의 4분의 1을 넘어섰다. 트라스트주맙 시장 점유율도 20%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시장에 진입한 또 하나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삼페넷(대웅제약)도 출시 초기 더딘 걸음을 벗어나 지난 2분기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허쥬마와 비슷한 성장속도다.

이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진입 여파로 약가가 인하되며 지난해 3분기 190억원까지 외형이 축소된 허십틴도 최근 2분기 연속 19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또 다른 HER-2 표적 항암제 퍼제타(로슈)는 급여 확대를 기회로 외형을 크게 확대, 지난해 4분기 100억원을 넘어선 이후 매 분기 10억 가량 몸집을 불리며 2분기에는 123억까지 올라섰다.

HER-2 표적항암제 트라스트주맙과 항암화학요법제를 결합한 항체약물결합체 캐싸일라(로슈)도 외형이 크게 늘어 지난 2분기 80억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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