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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디아 '뉴플라지드' 치매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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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디아 '뉴플라지드' 치매 효과 확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9.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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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조기 완료...적응증 추가 계획

미국 제약회사 아카디아 파마슈티컬스(ACADIA Pharmaceuticals)의 파킨슨병 정신증 치료제 뉴플라지드(Nuplazid, 피마반세린)가 치매 관련 정신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카디아는 9일(현지시간) 치매 관련 정신증 치료제로 피마반세린(Pimavanserin)을 평가하는 임상 3상 HARMONY 연구에서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됐다고 발표했다.

피마반세린은 사전 계획된 중간 효능 분석에서 위약에 비해 정신증이 재발할 때까지의 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킨 것으로 입증됐다.

아카디아는 연구 1차 평가변수에서 단측 p값이 0.0033 미만일 경우 연구를 중단하는 기준을 기반으로 독립적인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가 내린 권고에 따라 연구를 조기에 중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연구 결과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HARMONY는 알츠하이머치매, 레비소체치매, 파킨슨병치매, 혈관성치매, 전두측두엽치매 스펙트럼장애 등 광범위한 치매 환자군을 대상으로 치매 관련 정신증과 연관된 망상 및 환각에 대한 치료제로 피마반세린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다.

미국에서는 약 800만 명이 치매를 앓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 약 30%가 망상과 환각 같은 정신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FDA와 회의를 거쳐 내년에 피마반세린의 적응증 추가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HARMONY 연구 결과는 차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것이다.

FDA는 피마반세린을 치매 관련 정신증에 대한 혁신치료제로 지정한 바 있다. 현재 FDA에 의해 치매 관련 정신증 치료제로 승인된 의약품은 없는 상황이다.

아카디아의 세르게 스탄코비치 사장은 “치매 관련 정신증 환자에게 매우 필요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돼 매우 기쁘다”며 “보충적 신약승인신청에 대해 FDA와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발표 이후 아카디아의 주가는 63%가량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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