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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임핀지 소세포폐암 환자 생존기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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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임핀지 소세포폐암 환자 생존기간 연장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9.10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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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혜택 입증...적응증 추가 기대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Imfinzi, 더발루맙)가 임상시험에서 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3개월가량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9일(현지시간) 임핀지가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난 임상 3상 CASPIAN 시험의 자세한 결과를 발표했다.

CASPIAN에서 임핀지와 표준 항암화학요법(에토포시드 및 시스플라틴 또는 카보플라틴) 4사이클 병용요법은 최대 6사이클의 화학요법과 선택적인 예방적 두개 방사선조사로 구성된 표준요법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입증됐다.

임핀지와 화학요법 병용요법은 표준요법에 비해 사망 위험을 27%가량 감소시켰다.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임핀지 병용요법 치료군이 13.0개월, 표준요법 치료군이 10.3개월이었다.

치료 후 18개월에 생존한 환자 비율은 임핀지 병용요법 치료군이 33.9%, 표준요법 치료군이 24.7%로 집계됐다. 12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임핀지 병용요법 치료군이 17.5%, 표준요법 치료군이 4.7%였으며 확인된 객관적 반응률은 각각 67.9%, 57.6%였다.

이러한 결과는 국제폐암연구학회(IASLC) 2019 세계폐암학술대회(World Conference on Lung Cancer)에서 발표됐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호세 바셀가 부사장은 “우리는 임핀지와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소세포폐암 환자 중 3분의 1 이상이 18개월째 생존한 것으로 관찰돼 고무돼 있으며, 이는 이 질환의 공격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소세포폐암 환자에게 가능한 한 빨리 임핀지를 제공하기 위해 규제당국들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세포폐암은 백금 기반 화학요법에 대한 초기 반응에도 불구하고 재발하고 급격히 진행되는 성장이 빠른 공격적인 암이다. 전체 폐암의 15%를 차지하며 소세포폐암 환자 중 4분의 3은 암이 폐 및 다른 신체부위를 통해 퍼지는 확장기로 진단받는다.

CASPIAN의 연구자인 스페인 마드리드 도세 데 옥투브레 대학병원의 루이즈 파즈-아레스 박사는 “환자들은 5년 생존율이 6%에 불과한 치명적인 질환인 소세포폐암에 대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다”며 “강력한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임핀지와 화학요법 4사이클 병용요법의 유의한 생존 혜택은 이 환자들에게 새 치료 옵션에 대한 증거와 희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임핀지는 임상 3상 ADRIATIC 시험에서 항암화학방사선 치료 이후 진행되지 않은 제한기 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도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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