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0 06:03 (토)
대형병원보다 동네의원이 더 비싼 ‘비급여’ 항목은
상태바
대형병원보다 동네의원이 더 비싼 ‘비급여’ 항목은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9.09.07 0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수치료·굴절교정렌즈 등...눈의 계측검사 상급종병 3.47배

병·의원급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용이 종합병원급에 비해 대체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일부 항목에서는 양상이 달리 나타났다. 특히 ‘눈’과 관련한 항목에서 더 그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비급여 진료비용 표본조사(2차)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비급여 진료비’란, 요양급여 또는 의료급여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항이나 비용을 말한다. 온전히 환자가 부담해야하는 금액이다.

심사평가원은 이와 함께 의료기관 종별로 비급여 진료비를 비교·분석한 자료도 함께 내놨다.

이에 따르면, 갑상선·부갑상선 초음파 검사료 평균금액은 상급종합병원(13만 9134원), 종합병원(10만 3868원), 병원(6만 8203원), 의원(4만 5505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형병원의 비급여 진료비 평균 금액이 높은 것이다. 이 때 의원의 평균금액은 가중평균금액이며, 병원급 이상의 평균금액은 실제평균금액이다.

근골격계질환 체외충격파치료의 비급여 평균금액도 상급종합병원(12만 5857원), 종합병원(8만 8849원), 병원(7만 3887원), 의원(5만 1028원) 순으로 비쌌다.

후각기능(인지 및 역치)검사비의 경우 종합병원 평균금액이 4만 2072원으로 가장 낮았지만, 병원(4만 4209원), 의원(4만 2789원)과 큰 차이는 없었다. 반면, 해당 항목의 상급종합병원 비급여 평균금액은 5만 6607원으로 확연히 차이가 났다.

조사대상이 된 대부분의 항목에서는 이 같은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눈의 계측검사의 경우 의원급 평균 비용은 25만 8671원, 병원급은 10만 9667원인 반면, 상급종합병원(8만 373원)과 종합병원(7만 4633원)은 이보다 낮았다. 의원급 의료기관과 종합병원의 차이가 약 3.47배에 달한다.

치료재료인 조절성인공수정체의 경우도 의원에서는 평균 290만 1316원을, 병원에서는 평균 285만 1838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종합병원(185만 4233원)보다 100만원 이상 비쌌다. 상급종합병원은 192만원 수준이었다.

굴절교정렌즈 평균금액 역시 의원(약 41만 6000원)과 병원(40만 7000원)이 종합병원(35만원)과 상급종합병원(18만 5000원)보다 높았다.

이밖에도 도수치료 평균비용(의원 8만 9190원, 병원 8만 187원, 종합병원 5만 5536원, 상급종합병원 4만 3627원), 증식치료 평균금액(병원 6만 3893원, 의원 6만 2587원, 종합병원 4만 4989원, 상급종합병원 4만 8000원) 등도 병·의원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치과 병원규모별 비급여 진료비용 비교했더니 광중합형복합레진충전, 잇몸웃음교정술, 골드크라운(금니), 치과임플란트 등 주요 항목 모두에서 치과병원이 치과의원보다 평균금액이 컸다.

한방 분야에서는 한의원이 한방병원에 비해 비급여 진료비 평균금액이 대체적으로 낮았지만, 경피전기자극요법, 경근간섭저주파요법 등 일부 항목에서는 반대인 경우가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