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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매출액, 10년 후엔 1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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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매출액, 10년 후엔 14배”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9.09.06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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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적 분석 나와...미국 시장 긍정적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나보타’의 글로벌 매출액이 10년 후에는 지금의 14배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5일 내놓은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나보타의 사업가치를 추정했다.

삼성증권은 나보타의 올해 매출액이 3180만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앞으로 10년간 매출액이 해마다 성장해 오는 2029년이면 4억 568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이 이 같은 추정치를 내놓은 근거는 ‘글로벌 매출 성장’에 있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조에 사용하는 균주를 도용했다는 의심을 받으면서 국내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인 메디톡스로부터 피소됐다. 2016년부터 시작된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균주 분쟁은 국내 민사소송,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 조사 두 가지를 통해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그런데 균주 도용 여부를 살피기 위해 실시한 포자감정시험 결과가 최근 대웅제약에 유리하게 나왔다. 삼성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리스크가 해소되면 나보타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삼성증권은 나보타의 미국 매출액이 올해 1510만달러 수준에서 2029년에는 3억 7500만달러로 25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나보타의 미국시장 점유율도 올해 1.1%에서 10년 뒤엔 17.8%로 확대될 것으로 낙관했다.

나보타는 지난 5월 15일 미국에서 ‘주보(Jeuveau)’라는 상품명으로 출시됐다. 미국 판매파트너는 에볼루스(Evolus)社다.

에볼루스사가 지난 7월 초부터 무료 샘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J.E.T)을 진행하고, 프로모션을 통해 시술 받은 환자 2만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향후 주보 시술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70%에 달했다는 점도 미국 매출이 크게 성장할 거란 추정의 근거로 사용됐다. 응답자 중 52%는 기존 보톡스 시술 환자, 25%는 신규 시술 환자, 23%는 기존 기타 톡신 시술환자였다.

이밖에도 삼성증권은 나보타가 2020년 유럽에도 출시가 된다면 사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글로벌 미용용 보툴리눔톡신 시장에 대해서는 2019년 약 24억 달러에서 5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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