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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명절기간 감염질환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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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명절기간 감염질환 주의 당부
  • 의약뉴스 한지호 기자
  • 승인 2019.09.0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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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위생 관리 강조...진드기도 조심해야

민족 대명절 추석이 한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추석 명절 기간 동안 감염병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본은 가족, 친지간 교류 증가에따라 발생하기 쉬운 물과 식품으로 인한 감염병과 성묘,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감염될 수 있는 진드기 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인성ㆍ식품매개감염병은 상온에 장시간 노출돼 부패될 수 있는 음식을 여럿이 함께 먹으면서 집단발생이 우려되는 질환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본은 수인성ㆍ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으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소ㆍ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 조리하지 않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을 알렸다. 

아울러 질본은 A형간염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조개류 등 음식물을 익혀먹고, 안전한 물을 섭취해야 하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가족 중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한 경우 같이 생활하는 가족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가을철 주로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묘, 벌초,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할것을 당부했다. 

예방수칙은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 ▲작업 시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 ▲풀밭 출입시 피부 노출 최소화 ▲야생동물 접촉 지양 ▲작업 및 야외활동 직후 목욕ㆍ세탁ㆍ환복 등이다. 

김양리 의정부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가을철 감염병 3가지 질환은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라임병 등”이라며 “야외 활동 후 발열, 발진, 오한, 구토, 근육통, 두통, 기침 등과 함께 물린 부위 중심으로 원심성으로 퍼져가는 홍반, 딱지 등이 나타나면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을 의심하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말에서 9월이면 산이나 들판에서 진드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이므로 물리지 않도록 항상 피부노출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질본은 감염병과 더불어 벌 쏘임 또는 뱀 물림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벌초 등 야외활동 시 밝은 색 옷과 모자 착용, 풀숲 작업 시 장화 착용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지원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벌에 쏘이면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에 의해 15분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며 “특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확률이 3~5배 높다”고 경고했다. 

이어 “부득이하게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신속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쏘인 부위를 손으로 짜기 보다는 신용카드 등으로 해당 부위를 긁어 제거하고 알레르기나 천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증상과 관계 없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뱀 물림에 대해서는 “물린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나뭇가지 등으로 고정하고 환부가 심장보다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위치시킨 후 119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19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물린 부위로부터 심장쪽으로 5~7cm되는 부위를 천으로 묶되 천을 꽉 조인 다음 조금씩 풀어주면서 맥박이 강하게 만져지는 순간에 천을 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수인성ㆍ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를 자주 하는 등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과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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