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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루핀과 유전자 표적항암제 개발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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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루핀과 유전자 표적항암제 개발 제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9.05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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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용요법 연구 계획...7억불 규모 계약 체결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이 인도 제약사 루핀(Lupin)과 유전자 변이 표적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루핀은 4일(현지시간) 치료하기 어려운 유형의 암을 앓는 환자를 위한 표적치료제로 개발되는 루핀의 MEK 억제제 LNP3794에 대한 라이선싱,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휴의 목표는 다양한 발암성 KRAS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위장관암 및 폐암 환자를 위해 루핀의 MEK 억제제와 베링거인겔하임의 KRAS 억제제를 병용하는 요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두 회사에 의하면 KRAS 유전자 변이는 모든 유형의 전이성 암 7건 중 1건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발암성 유전자 변이로 췌장암에서는 변이 비율이 90% 이상, 대장암에서는 40% 이상, 폐 선암에서는 30% 이상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의 KRAS 억제제와 MEK 억제제 병용요법은 전임상 연구에서 KRAS 유발 암을 억제하는데 있어 상호보완적인 작용을 통해 높은 항종양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루핀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20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을 것이며 차후 임상, 승인, 상업적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7억 달러 이상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제품 매출에 따른 두 자릿수대 로열티를 얻을 수 있다.

베링거인겔하임 글로벌암연구 총괄 노르베르트 크라우트 박사는 “루핀의 새로운 MEK 억제제 라이선싱을 통해 현재 치료 옵션이 제한돼 있는 활성 KRAS로 인한 암을 앓는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반응을 제공하는 새로운 병용요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제휴가 자사 KRAS 프로그램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발암성 KRAS-RAF-MEK-ERK 경로에 성공적으로 작용하는 포괄적인 접근법을 개발한 상황이며, 이 파트너십은 난치성 암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제를 환자에게 전달한다는 자사의 장기 전략에서 또 다른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루핀의 닐레쉬 굽타 매니징디렉터는 “루핀의 MEK 억제제 프로그램은 성공적으로 초기 임상 단계가 완료됐으며, 이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혁신을 제공할 수 있는 자사 능력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링거인겔하임과 협력해 환자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될 치료제를 개발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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