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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00:17 (금)
의약품 내수시장 성장률, 수출액 절반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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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내수시장 성장률, 수출액 절반 이하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09.02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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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ㆍ원외처방액 5.5% 그쳐...수출은 12.6%↑

지난 7월, 의약품 수출액 성장폭이 크게 둔화된 반면 원외처방 조제액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소매판매액과 원외처방액 등 내수지표의 성장폭이 여전히 수출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의약품 소매판매액은 1조 7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 성장하는데 그쳤다.

지난 1분기까지 7%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오다 2분기 시작과 동시에 5%이하로 줄어든 소매판매액 성장률은 7월에 들어서 연중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7월의 부진으로 인해 7개월 누적 소매판매액 증가폭도 6.0%에서 5.6%로 줄어들며 5%대로 떨어졌다.

 

이와는 달리 원외처방 조제액은 7월에 들어서 활기를 되찾았다. 월간 원외처방 조제액은 1조 1745억원,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도 13.2%로 모두 연중 최고치를 달성한 것.

지난 4월 10.3%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원외처방 조제액은 이후 5% 미만의 저조한 성장률에 머물러왔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이 1.1%까지 하락,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7월에 들어서 다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회복, 지난 6월 4.3%였던 누적 처방액 성장폭을 한 달 만에 5.5%로 끌어올리며 소매판매액 성장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의약품 수출액은 7월에 들어서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이 2.0%까지 하락하며 부진에 빠졌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14.4%였던 누적 수출액 증가폭도 7월에는 12.6%로 하락했다.

의약품 수출액은 올해 들어 유독 홀수달과 짝수달의 성장률에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앞서 지난 1월과 5월에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7월까지 홀수달의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1% 줄어들었지만, 짝수달에는 32.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홀수달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한 3월에도 짝수달 중 가장 부진했던 6월의 성장폭보다 낮았다.

이처럼 의약품 수출실적이 홀수달과 짝수달에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짝수달의 성장폭도 2월 49.9%에서 4월 35.1%로, 다시 6월에는 17.1%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누적 수출액 증가폭은 내수지표들인 소매판매액이나 원외처방 조제액을 2배 이상 상회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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