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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의약품 공급불능, 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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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의약품 공급불능, 대책 마련 시급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19.08.3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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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부터 희귀약까지 다양...장기 품절도 적지 않아

8월 한달간 새로 등록된 자체품절약, 생산·공급 중단 및 장기품절 약이 23개 품목으로 조사됐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요 증가, 원료 공급이나 수입이 지연돼 자체품절 공고가 게시된 의약품, 원료 수입 중단 및 계약이 종료되거나 허가변경이 지연된 의약품이 총 23개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월(28건), 7월(29건)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자체품절약 목록을 살펴보면 안과 질환 치료제(2종)와 A형 간염 백신(1종) 등을 포함한 13개 품목이 포함됐다. 일부는 최근 유병률이나 사회적 관심에 따른 소비 증가가 원인으로 보인다.

A형 간염 백신의 경우 해당 질병 확진자가 대폭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올 8월까지 발생한 A형 간염 환자가 1만 33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보다(2437건) 6배 가까이 많은 수치로, 이에대한 사회적 관심이 A형 간염 백신 소비를 촉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정부는 내년부터 20~40대 만성질환자 가운데 항체 형성이 되지 않은 고위험군 7만 80000여 명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 지원을 계획하고 있어 백신 확보에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안과질환 치료제의 경우, 휴가철 물놀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휴가지 등에서 결막염 전염 등으로 이에 대한 치료제 소비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자체품절약 대부분은 생산일정이 지연됐거나, 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체품절약(13종)의 경우 이르면 9월 초, 늦어도 12월 까지는 공급이 재개될 예정이다.

 

생산·공급이 중단되거나 장기품절로 8월간 보고된 의약품은 총 10종이다. 품목 수 자체는 소폭 감소했으나, 적응증은 조현병, 알레르기, 뇌순환장애 등 다양한 항목에 분포됐고, 마약성 진통제, 각성제 등이 포함돼 다양한 영역에 대한 생산 중단 상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보고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은 의약품들에 대한 품절에 약국가는 속수무책이라며 제도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품절·공급 중단에 대해 의사·약사들은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것. 최근 심평원이 추진중인 DUR을 통한 공급중단 의약품 정보 제공 움직임은 이를 다소 해소할 수 있겠지만 보건의료 사용자에 대한 의약품 안정적 공급 방안 연구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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