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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모든 연령 접종가능 ‘4가 독감백신’ 출하 개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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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모든 연령 접종가능 ‘4가 독감백신’ 출하 개시 外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9.08.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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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본격 출하
 

▲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독감백신 생산을 위해 세포를 배양하고 있다.

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올해 첫 물량 출하를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시판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국가출하승인을 받고 경북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 연말과 내년 초 국내에 공급할 독감백신은 약 50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 물량으로, 다음 달부터 전국 병·의원으로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스카이셀플루는 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돼 항생제나 보존제의 투여가 불필요하다. 

또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좀 더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기존 유정란 백신 대비 생산 기간이 짧고 효율이 우수해 신종플루와 같은 독감 대유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엔 세포배양 독감백신이 유정란배양 백신에 비해 배양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이 낮아 더 높은 예방효과를 제공한다는 조사결과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표됐다. 

미국 FDA와 CDC(질병관리본부)가 2017~2018 시즌 독감백신의 상대적 효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은 유정란 4가 독감백신보다 11%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지난해 2월 실제 유행하는 A형 H3N2 독감 바이러스와 배양된 백신 바이러스를 비교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세포배양 바이러스는 91%,  유정란배양 바이러스는 44%의 일치율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연구에서 또한 스카이셀플루 생산용 세포에서 배양한 독감 바이러스가 유정란배양에 비해 유전자 변이 발생 가능성이 낮게 나타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정란과 스카이셀플루 생산용 세포를 활용해 각각 15회의 계대배양(세포 증식을 위해 새로운 배양접시에 옮겨 세포의 대를 계속 이어서 배양하는 방법)을 실시한 결과 유정란에선 총 3군데에서 변이가 발견된 반면 스카이셀플루 생산용 세포에선 변이 발생이 없었다. 연구조사 결과는 지난 6월 국내 인플루엔자 심포지엄인 ‘2019 KIWI’에서 공식 발표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지난해 2월 스카이셀플루의 세포배양 생산 기술을 글로벌 백신 기업에 수출한 바 있다. 올해 4월엔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 PQ(Pre-qualification,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이상균 안동공장장은 “본격적인 독감예방접종 시즌을 앞두고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모든 채비를 마쳤다”며 “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특장점을 앞세워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 모든연령 접종가능 ‘4가 독감백신’ 출하 개시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2019/20 시즌용 3·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 프리필드시린지주’와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 프리필드시린지주’의 국내 출하를 개시했다고30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지난해 4가 독감백신의 영유아 투여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했으며, 현재까지도 국내 제조사 중 6개월 이상의 모든 연령에서접종이가능한4가 독감백신은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가 유일하다.

GC녹십자는 독감백신을 국산화한 지난2009년 이후 줄곧 국내 최대 물량의 독감백신을 공급해왔다. 이번 시즌에도 약850만 도즈 분량의 독감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처럼 북반구에 있는 나라는10월부터 이듬해4월까지 독감이 유행한다. 이 때문에 백신 제조사들은 통상 독감 유행에 앞서 이르면8월부터 병·의원에 예방백신을 공급한다.

GC녹십자 3·4가 독감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일종의 품목허가 격인 사전적격심사(PQ, Prequalification) 승인을 받은 국내 유일의 제품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GC녹십자는 우리와 계절이 정 반대인 남반구에 있는 국가들에 독감백신을 수출하면서 ‘비수기’가 없는 사업으로 확장시켰고, 국제 공공분야에서는 압도적인 입지를 드러내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지난10여 년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통해 올해에도 모든 연령의 접종이 가능한 독감백신을 국내에 처음으로 공급하게 됐다”며 “수출용을 포함한 북반구 독감백신 출하가 마무리되면 곧이어 남반구 수출용 독감백신 생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이번 출하 제품에 대해 이달부터 전국 병·의원으로의 공급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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