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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흡연 사망자수 6만명, 증가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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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흡연 사망자수 6만명, 증가세 지속
  • 의약뉴스 한지호 기자
  • 승인 2019.08.2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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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증진개발원..."액상 전자담배도 인식 전환 필요"

흡연 관련 사망자 수가 매년 증가해 6만172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액상 전자담배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 27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연정책포럼 20호 '담배와 폐 건강'을 발간했다.

이번 포럼은 담배와 폐 질환에 관련된 내용으로 꾸며졌다. 기획논문으로 '흡연이 우리나라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논문으로 '담배 사용과 폐질환' 해외정책 소개로 '아이코스의 폐 및 면역억제 영향에 대한 산업 데이터 평가'등이 기재됐다.

▲ 흡연관련 사망자 수.


정금지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흡연이 우리나라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흡연량이 30개비 이상인 흡연자가 폐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비흡연자 대비 8.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이나 간암의 경우 비흡연자 대비 하루 1~9개비 피운 경우 1.7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한 갑을 피운다고 해도 2배 이상 증가할 정도의 선형적인 관련성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국내 흡연 관련 사망자 수는 6만1723명으로 조사됐다. ▲2013년 5만7993명 ▲2014년 5만8367명 ▲2015년 5만9868명 ▲2016년 6만840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궐련담배(일반담배, 연초) 뿐만 아니라 액상 전자담배의 안전성과 관련한 내용도 다뤄졌다. 최혜숙 경희의료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담배 사용과 폐질환'을 주제로 한 논문을 통해 전자담배가 좀 더 안전하다는 현재의 인식에 대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논문에 따르면 '액상 전자담배의 연기에 포함된 화학물질의 농도는 궐련담배에 비해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니코틴의 농도는 결코 낮지 않으며 선호도에 따라서는 궐련담배보다 고농도의 니코틴을 만들어서 흡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액상 전자담배는 구조상 니코틴이 포함된 액상을 심지가 흡수해 코일로 가열하는 과정에서 실리카, 니켈, 크롬 등의 유해 화학물질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논문은 전자담배도 궐련담배와 마찬가지로 만성기관지염과 천식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금연정책에 궐련담배 뿐만 아니라 전자담배 사용감소를 위한 정책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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