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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팔각칠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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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08.26  08: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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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의 여름은 뜨겁다.

타는 태양은 녹음을 더욱 짙푸르게 한다.

그래서 춘당지 연못에 서면 가을 단풍이 부럽지 않다.

불어오는 바람은 이마의 흐른 땀을 씻어주고 노니는 물고기와 오리의 풍경은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위로해 준다.

연못 부근의 한 곳에 멋진 석탑이 서 있다.

이름하여 창경궁 팔각칠층석탑이다.

멋스러운데 어딘가 생경스러운 느낌이다.

보아서 익숙해진 우리 탑과는 조금 모양이 다르다.

서있는 푯말을 읽어 보니 역시나 메이드 인 차이나였다.

조선 성종( 1470년 ) 그러니까 명나라 시절 이곳에 이왕가박물관이 들어서면서 상인으로부터 구입 했다고 한다.

사각형의 받침돌과 팔각형의 이중기단 그리고 돋을새김한 연꽃무늬가 눈에띈다.

땀이 마를 무렵 어디선가 매미 소리 요란하다.

가는 여름이 못내 아쉬운가 보다.

언뜻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환청이다.

그러고 보니 이곳이 창경원이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일제는 패망한 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이곳에 동물원을 만들었다.

동물원은 86년에 모두 과천 대공원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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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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