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전협 회장에 박지현 전공의(삼성서울병원 외과)가 당선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제23대 대전협 회장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한 박지현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전협회장 선거에는 역대 최다 투표율(50.82%)을 기록했으며, 첫 여성 회장이 나왔다.
대전협 선관위에 따르면 차기 회장 선거 개표 결과, 단독 입후보한 박지현 전공의가 찬성 4975표(86.93%)를 얻어 당선됐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은 다음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박지현 당선인은 “현재 전공의 수련환경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음이 무겁다. 먼저 나가고 크게 나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전공의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당선인은 이승우 집행부가 전공의들의 조직화에 성과를 낸 만큼 자신의 임기 내에 더욱 견고한 조직화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박 당선인은 “이번 선거의 참여율만 보더라도 22기 집행부가 조직화를 잘 이뤄낸 것이라고 평가된다”며 “대전협뿐만 아니라 전국 수련병원별로 조직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첫 여성 회장으로서 여전공의들이 수련환경에서 겪는 성차별 등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한국여자의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지현 당선인은 계명의대를 졸업하고, 울산대병원에서 인턴을 마친 뒤 현재 삼성서울병원 외과에서 전공의 3년차로 수련 중이며, 대전협 21기 총무이사, 22기 수련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
이 달로 임기를 마무리 하는 이승우 회장은 “취임 당시 전공의들의 조직화를 얘기했는데 이번 선거 투표율을 통해 약속을 지켰다고 본다”며 “이런 관심이 지속돼 협의회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