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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재난 대응 교육 성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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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재난 대응 교육 성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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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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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재난 대응 교육 성료

 

서울 서남권역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 중인 이대목동병원(병원장: 한종인)은 지난 7일 2층 대회의실에서 재난 대응 교육을 진행했다.

대규모 재난 및 재해 발생 시 유관기간 사이 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신속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서울특별시 소속 9개구 보건소 신속대응반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이론 교육 시간에는 이대목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이 강사로 나서  우리나라 주요 재난 발생 현황, DMAT 활동 사례 및 단계, 재난의료 체계, 재난의료 대응순서 등을 주제로 이론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오후에는 중증도 분류 체계 및 재난의료 지원 물품 점검 실습, 다수 사상자 사고 발생 대비 가상 훈련을 통해 가상의 재난 상황을 설정하고 이에 맞는 역할 분담에 대해 직접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지난해 10월 서울 서남권역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재지정 받았으며, 응급 환자의 효율적인 치료와 체계적인 의료 전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 응급의료센터 및 소방서 응급대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건강한 방광을 위한 스트레스 아웃 음악치료’ 건강강좌 마련
이대서울병원(병원장: 편욱범)이 오는 8월 16일 오후 3시 지하 2층 대강당에서 ‘건강한 방광을 위한 스트레스 아웃 음악치료’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방광과 골반의 만성 통증, 과민성 방광, 요실금, 만성 방광염 등 스트레스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는 만성 방광질환의 관리와 예방,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음악치료에 대해 윤하나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와 김미선 토마스 심리상담연구소 상담사가 각각 강의한다.

50세 이상 방광 건강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지만 안전하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당일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만 진행한다.

* 문의: 이대서울병원 콜센터(1522-7000)


◇전이성 척추종양, 수술 전 색전술로 출혈위험 낮아져

▲ 김영훈 교수(좌)와 김상일 교수.

전이성 척추종양 환자에게서 종양을 크게 절제하는 추체제거술을 할 경우 수술 전 색전술을 시행하면 출혈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전이성 척추종양은 종양의 특성상 출혈이 많기 때문에 과다혈관성 종양으로 분류되는 신장암이나 갑상선암이 전이된 척추종양 수술을 할 때는 수술 전 색전술이 일반적이다.

색전술이 수술 중 출혈량과 수술 후 수혈량을 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과다혈관성 종양으로 인한 전이성 척추종양일 경우 색전술이 출혈을 줄이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김상일 교수, 박형열 임상강사 연구팀은 전이성 척추종양 수술 환자 79명을 대상으로 색전술 그룹 36명과 비색전술 그룹 43명으로 나누고 수술 중 출혈량과 수술 후 수혈량 등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원발암이 비과다혈관성 종양이면서 전이성 척추종양 환자이며, 원발암 종류는 폐암(30명), 간암(14명), 위암(9명), 기타암(26명)이었다. 대표적인 과다혈관성 종양인 신장암, 갑상선암은 제외했다.

연구 결과, 두 그룹 간 수술 중 출혈량과 수술 후 수혈량 등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나, 종양을 크게 절제하는 추체제거술을 할 경우 색전술 군에서 출혈량과 수혈량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적었다.

 또한 색전술은 수술 후 신경학적 손상을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었다. 색전술을 하기 위한 혈관조영술을 하면서 척수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혈관(Adamkiewicz artery)의 주행이 확인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혈관을 차단할 경우 척수에 허혈성 손상을 주기 때문에 마비 등의 신경학적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혈관의 위치를 사전에 파악함으로써 척추종양 수술 과정에서 주혈관을 보존하게 되어 치명적인 신경학적 손상을 피할 수 있는 정보를 얻는다는 장점이 있다.

 전이성 척추 종양이란 다른 장기로부터 발생한 암세포가 척추로 전이된 경우를 말한다.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10%가 척추로 전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중 50%는 치료가 필요하고, 5~10%는 수술까지 고려하게 된다.

치료법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와 같은 국소 치료와 항암, 약물 치료와 같은 전신적인 치료가 있다. 척추 종양 수술은 난이도가 높고, 출혈이 많아 수술 후 합병증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통증 감소와 신경 마비를 막을 수 있다면 국소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먼저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종양 세포에 의해 척추가 불안정해지나 병적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술로 치료한다.

특히 신경 압박에 의한 마비가 발생하면 환자의 삶의 질이 급격히 나빠지고 생존 여명 역시 감소하게 되므로 적극적인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또한 원발암과 전이성 척추 종양을 동시에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면 완치를 목표로 하는 근치적 수술과 수술 후 방사선, 항암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김영훈 교수는 “최근 색전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색전술이 가능한 범위가 넓어지고 그 결과도 우수하며, 비과다혈관성 종양이라도 환자의 수술 후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전이성 척추종양 수술 전 혈관조영술과 색전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신경외과학회지 1월호에 실렸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LG전자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개발 MOU

 

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백롱민)과 LG전자가 고객들이 스마트하게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7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개발 및 협력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오창완 연구부원장, LG전자 이철배 뉴비즈니스센터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디지털 헬스케어란 기존 의료기술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새로운 디지털 의료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LG전자는 함께 고객들이 가전제품을 통해 복약 상태, 혈당 · 혈압 수치, 병원 진료기록 등 건강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시범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또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는 혈압계, 혈당계, 산소포화도계 등 가정용 의료기기를 이용해 측정한 수치를 음성 등으로 가전제품에 쉽게 입력해 서버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데이터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만든 앱(app)인 헬스포유(Health4U)와도 연동돼 고객이 추후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유용하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양사는 환자의 건강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는 등 추가적인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자 한다. 또 고객이 집 안에서 친숙하게 사용하는 가전제품을 활용해 보다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오창완 연구부원장은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정보시스템인 ‘베스트케어’에 연동된 개인건강관리 앱인 헬스포유를 운영하면서, 환자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오랫동안 축적했다”며 “이번 연구협력을 통해 치료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는 환자 중심의 건강관리 플랫폼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뉴비즈니스센터장 이철배 전무는 “LG전자는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이용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대안암병원, ‘심방세동의날 – 개원의 연수강좌’개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오는 9월 20일(금) 오후 7시부터 의과대학 2층 유광사홀에서 ‘심방세동의 날 –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심방세동치료의 최신지견에 대한 강연이 진행되며, 증례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연수평점 2점이 부여되며, 강연 후 질의 및 토의가 이뤄진다.

*문의 02-920-5445, 1577-0083


◇서울대병원 김현우ㆍ하정현 전임의, 국제구순구개열학회 동상 수상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김현우 하정현 전임의가 지난달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13차 국제구순구개열학회(world Congress of the international cleft lip and palate foundation)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김현우 전임의가 구두발표한 연구는 ‘비대칭 구개열 환자에서 이중 z-성형술의 적용(Double Oppozing Z-plasty in the patients with Asymmetrical Cleft Palate)이고 하정현 전임의는 ’편측 완전 구순열에서 직선봉합법과 회전신전법 구순성형술의 비교(Upper Lip Symmetry after the Straight Line Repair of Unilateral Complete Cleft Lip: in Comparison with the Rotation-Advancement Repair)를 포스터로 전시했다.

  이번 학회는 일본기형학회 학술대회와 공동으로 열려 일본 400명 외에 41개국에서 200여 명의 연구자가 참석했다.


◇수술 시급한 약물난치성 뇌전증 환자 방치, 치료 환경 개선해야
국내 뇌전증 환자가 36만명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가운데 10만명 정도는 약물로는 조절이 어려운 약물난치성 횐자인 것으로 보고됐으며, 수술이 시급한 환자도 4만명에 가까운 것으로 보고됐다.

대한뇌전증학회는 8일,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연구소 용역연구에 대한 중간보고서를 발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치료 자료를 근거로 조사한 결과, 국내 뇌전증 환자의 수는 약 36만명으로 추정됐다. 그 중 약 10만명이 약물로 완전히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약물난치성 뇌전증이다.

항경련제로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약물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은 모두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데,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 중 경련증상이 자주 발생해 일상생활이 매우 어려운 경우인 중증 약물난치성 뇌전증으로 뇌전증 수술이 시급한 환자 수가 3만 7225명이었다.

이들 중 여러가지 검사 후 수술 대상이 되는 뇌전증 수술 대기 환자는 2만 2335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회는 “국내에서는 뇌전증 수술을 1년에 300건도 못하고 있는 참담한 실정”이라며 “더욱이 매년 약 2만명의 뇌전증 환자들이 새로 발생해 수술이 필요한 뇌전증 환자는 매년 1000명씩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년에 1500~2000건 이상의 수술이 시행되어야 대기 환자를 줄일 수 있으며, 연간 1000건 수술을 한다고 해도 현재 뇌전증 수술대기 환자가 모두 수술을 받는데만 수십년이 걸린다는 지적이.

이와 관련 학회는 “이렇게 수술건수가 적은 이유는 인력 부족 보다는 뇌전증 수술에 꼭 필요한 장비들이 한국에 없기 때문”이라며 “또한 치매, 뇌졸중과 같이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뇌전증 수술의 완치율은 평균 71.6%로 나타났다. 수술을 통해 완치 가능한 환자가 4분의 3에 이르지만 방치되고 있다는 것.
 
학회측은 “약물난치성 뇌전증 환자는 사망률이 10배 높고, 급사(急死)율은 27배 높다”면서 “약물난치성 뇌전증의 유일한 치료법은 뇌전증 수술이고 생명을 구하는 치료이며, 뇌전증 수술의 지원과 활성화가 시급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특히 “치매, 뇌졸중, 뇌전증은 3대 신경계 질환”이라며 “뇌전증은 신경계 질환 중 뇌졸중 다음으로 생명을 단축시키는 사망원인 2위이고, 젊은 사람들에서 생명을 단축시키는 원인 1위”라고 관심을 촉구했다.


◇흡연경력자, 궤양성대장염 위험 높아

▲ 김주성 교수.

흡연경력이 있는 사람은 궤양성대장염 위험이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활용해 2009~2012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약 2300만 명을 평균 5.4년간 관찰했다. 그 결과, 흡연경력이 있는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궤양성대장염의 위험이 1.83배 높았다.

연구팀은 전체 표본을 각각 ‘현재흡연자’ ‘과거흡연자’, ‘비흡연자’ 세 그룹으로 나눴다. 평생 담배를 총 5갑 이상 피웠고 현재도 흡연 중인 사람은 ‘현재흡연자’, 5갑 이상 피웠으나 현재는 끊은 사람은 ‘과거흡연자’로 분류했다.

평생 담배를 5갑 미만 소비한 사람은 ‘비흡연자’로 정의했다. 이후 이들의 궤양성대장염 발생 여부을 추적해 흡연과 궤양성대장염의 관계를 조사했다.

전체 조사 대상자 2318만 3570명 중 ‘현재흡연자’는 569만 2506명, ‘과거흡연자’는 313만 6002명, ‘비흡연자’는 1435만 5062명이었다.

분류 후 그룹별로 궤양성대장염 발생 건수(cases)와 관찰 시간, 전체 인원을 고려해 질병의 발생률(Incidence)을 계산했고, 다른 변수(나이, 성별, 음주, 체질량지수 등)를 고려한 추가적인 조정을 거쳐 궤양성대장염 발생 위험도(HR)를 계산했다. 

그 결과, 과거흡연자 그룹은 비흡연자 그룹에 비해 궤양성대장염에 걸릴 위험이 1.83배 높았다.

이번 연구는 흡연 이력이 궤양성대장염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더 심층적인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흡연량과 흡연기간을 기준으로 표본을 세분화했다. 그 결과 흡연량과 흡연기간에 비례해서 궤양성대장염의 위험도가 증가했다.

하루 평균 10개비 미만, 10~19개비, 20개비 이상 소비하던 과거흡연자는 비흡연자에 각각 위험도가 1.57배, 1.76배, 2.00배 높았다. 기간에 따라서도 10년 미만, 10~19년, 20년 이상 흡연해 온 과거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험도가 각각 1.3배, 2.07배, 2.17배 높았다.

  흡연경력과 궤양성대장염 위험도는 물질의 양을 늘렸을 때 그와 비례해 위험도가 증가하는 용량-반응 관계를 보였다. 흡연량, 흡연기간이 많을수록 궤양성대장염의 발생위험은 점점 높아진 것이다.

 김주성 교수는 “이번연구를 통해 흡연경력이 있는 경우, 크론병 뿐만 아니라 궤양성대장염 위험도 증가하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며 “염증성장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염증성장질환과 관련된 동반질환과 위험인자요인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통계를 총괄하는 한경도 박사는 “현재 염증성장질환의 발생 위험 요인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고, 흡연 또한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소화기학 분야 아시아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소화기학저널(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대한간호협회, 중병협에 "간호인력이 처한 현 상황 엄중히 인식해야"
대한간호협회는 대한중소병원협회가 간호보조인력 보상체계 마련을 정부에 요구한 것과 관련, “우리나라 간호인력이 처한 현 상황을 도외시하고, 간호등급제 개선 취지에도 전면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호협회는 8일 논평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특히 중소병원협회의 이번 요구는 정부가 간호등급제 미신고 병원에 대한 입원료 감산을 5%에서 10%로 강화하는 방안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나온 것이어서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간호등급 신고제를 개선하려고 나선 것은 중소병원들이 시장논리만을 앞세워 간호인력에 대한 처우는 개선하지 않은 채 간호사가 없다는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간호협회는 “정부는 중소병원협회의 요청으로 지난 10년 간 간호대학 입학정원을 매년 증원해 왔다”면서 “2009년 1만2500여명이었던 간호대학 입학정원은 현재 2만4500여명으로 두 배나 급증했지만 간호등급제를 통해 간호사 현황을 신고하지 않거나 최저등급인 병원이 73%에 달한다”며 “여전히 중소병원들은 간호사 부족문제 해결에 대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주된 원인은 2.4배에 달하는 대형병원과의 임금격차와 간호사를 전문직으로 대우하지 않는 조직문화의 미성숙 때문”이라며 “그러나 중소병원협회는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소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간호등급제는 간호사 확보를 통해 환자들이 질 높은 안전한 간호를 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나 지난 20년 간 현행제도는 등급 간 차액으로 간호사를 추가 채용할 수준이 되지 못하고 있어 전혀 작동되지 못해왔다”면서 “정부가 간호등급 신고제를 개선하려는 것은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첫 단계로 우선 간호사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같은 상황에서 중소병원협회의 요구처럼 간호보조인력에 대한 별도의 보상체계가 마련된다면, 간호등급제 도입 본래 취지는 사라질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환자가 당연히 누려야 할 질 높은 안전한 간호도 보장 받을 수 없게 될 뿐만 아니라 비전문인력으로 채워진 간호서비스 체계로 인하여 환자들은 중소병원을 외면하고 기피하는 현상은 더욱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간호협회는 따라서 “중소병원협회는 정부에 간호보조인력 보상체계 마련 요구가 아니라 선제적으로 간호사들을 유인할 수 있는 합당한 처우와 근로환경 개선에 솔선수범하고 간호등급제 본래의 기능이 작동하도록 정상화하는데 적극 협력해야 한다”며 “그럴 때만이 국민들로부터 안전한 진료와 질 높은 서비스로써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무협, "법정단체 불인정은 차별" 권익위에 해소 건의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을 위한 투쟁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가 8일에는 ‘법정단체 불인정’이라는 차별을 해소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했다.

간무협은 8일 오전, 국민권익위 서울사무소에 ‘간호조무사 법정단체 불인정 차별 해소 건의’를 주제로 한 고충민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간무협은 신청서를 통해 “의료법은 의료인뿐만 아니라 의료유사업자에게도 법률상 중앙회의 설립근거를 두고 있지만 의료현장에서 간호 및 진료보조 등 의료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간호조무사들에게만 유독 법률상 중앙회 설립근거를 두고 있지 않다”며 “이로인해 간호조무사들은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고, 이익을 대변해줄 단체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간호조무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간호조무사 중앙회 법정단체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간무협의 주장이다.

간무협은 또 중앙회 법정단체 설립이 간호조무사 직종의 사익 추구를 넘어 간호조무사가 국민보건과 건강증진이라는 공익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간무협은 “의료법상 중앙회가 법정단체로 설립되면, 간호조무사회는 보건복지부장관의 지도·명령에 의해 정부정책 또는 공익사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고 이에 따라 일선의 간호조무사들은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보다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간무협은 특히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이 번번이 무산되는 점을 지적했다.
 
간무협은 “이 문제를 인식한 최도자 국회의원이 올해 2월 국회에서 간호조무사협회 법정단체 인정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고, 보건복지부와 대다수 국회의원들이 동의했음에도 간호사 출신 윤종필 의원의 반대로 법안이 2017년에 이어 또 다시 미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이러한 75만 간호조무사의 고충민원을 검토해 피신청인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계류 중인 의료법 개정안의 통과 또는 정부입법으로라도 다시 추진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직접 민원신청서를 제출한 홍옥녀 회장은 “전체 보건의료인력의 41%를 차지하며 국민건강증진의 최일선에서 역할을 수행해온 간호조무사만 불합리한 차별을 받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시급해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제라도 정부는 간호조무사에게 의료법상 의무만 부여할 것이 아니라 보건의료인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도 누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의 고충민원 신청는 누구든지(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포함) 행정기관 등 공공기관에 대한 고충민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고충민원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60일 이내에 처리 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김금원 교수, 한국융합학회 최우수 포스터상

▲ 김금원 교수.

건양대병원 영상의학과 김금원 교수가 최근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융합학회 주관 ‘ICCT2019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전립선암 위치에 따른 병리학적 진단과 다중 MRI 결과 비교’라는 주제의 이번 논문은 전립선암의 진단에 있어서 다중 MRI 검사로 얻은 영상판독 정확성이 매우 높아 암의 병기를 판정하고 치료결과를 예측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다.

김 교수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건양대병원에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남성 70명의 전립선 다중 MRI 영상을 통해 전립선의 이행구역 (transition zone)과 주변구역 (peripheral zone)에 발생한 암의 병기 측정과 예후를 분석한 결과 병리학적 검사 소견이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전립선 이행구역은 주변구역에 비해 암 발생률이 낮을 뿐 아니라, 전립선비대증이 호발하는 부위로,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을 감별 진단하기 쉽지 않은 부위인데, 다중 MRI 검사를 통해 정확히 감별진단이 가능했다.

특히 확산강조 MRI영상의 현성확산계수는 전립선암의 병리학적 중등도, 전립선암 병기와 상호관계가 있어 다중 MRI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립선암 진단에 있어 다중 MRI 검사 신뢰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것으로, 전립선 다중MRI 검사가 표준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교수는 “장비의 발달로 고속촬영이 가능해지고, 해상도가 매우 높은 고자장 MRI가 등장했을 뿐 아니라, 확산강조 영상 등의 기능을 통해 전립선암의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세계 의공학 실무자들, 건국대병원서 의료기기 관리 체계 배워

 

가나, 라오스, 모잠비크 등 세계 9개국 의공학 실무자로 이루어진 연수단이 국내 우수한 의료기기 관리 체계를 배우기 위해 건국대병원에 방문했다.

연수단은 8월 5일부터 10월 4일까지 머물며 의공학개론, 초음파공학 등 의공기사가 알아야 할 기초 이론 교육 뿐 아니라 의료기기 구매, 폐기, 안전관리와 작동 원리 등 실무교육까지 학습할 예정이다. 교육은 건국대병원 의공학팀 실무자 8명과 은평성모병원 의공학팀 실무자 5명이 협력해 실시한다.

연수단 방문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에서 진행하는 2019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의료교육을 통해 협력국 보건의료역량을 강화하고 한국의 우수한 의료수준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건국대병원은 인력, 시설, 조직, 환경 등 의공학 분야의 높은 전문성과 구성원들의 풍부한 교육 경험을 인정받아 사업 진행 병원으로 선정됐다.

건국대병원 유광하 진료부원장은 “건국대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의료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의공학팀의 우수한 전문 인력이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고 있다”며 “건국대병원에 방문한 의공학 연수단이 선진 의료기기 관리 체계를 잘 습득해 각 국가의 보건의료 서비스 발전과 외교 네트워크 구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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