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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HIV 치료제 시장, 세대교체 가속길리어드 빅타비, 젠보야 추월...GSK, 줄루카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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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08.07  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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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치료제 시장에서 세대교체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불필요한 약제의 노출을 줄이려는 노력들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한 때 죽음의 병으로 불리던 HIV는 강력한 항바이러스제의 등장에 따라 이제는 만성질환으로 변화하고 있다.

아직 완치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지만,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일반인들과 다름없는 삶을 살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이에 따라 바이러스 억제 효과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순응도와 내약성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세대교체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모습이다.

1~2년 전만 하더라도 HIV치료제 시장은 복용하는 알약의 개수를 줄이고 투약 간격을 늘리는 데 집중해왔다.

그 결과, 한 번에 서너개의 약제를 여러차례 복용해야 했던 고강도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HAART)을 1일 1회 1정으로 구현(단일정 복합제)하며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일정 복합제 내에서 핵심 성분의 가짓수를 줄이며 불필요한 약제에 노출되는 부담까지 낮추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업체에 따라 방향은 조금 다른 모습이다. HIV 시장 리더인 길리어드는 2가지 NRTI에 써드 에이전트를 추가하는 3제 요법을 유지하는 대신 써드 에이전트에 필요했던 부스터를 제외, 부스터로 인해 파생되는 이상반응과 약물간 상호작용을 줄였다.

이와는 달리 GSK는 최소 3제 이상으로 구성하는 HAART 요법에 반기를 들었다. 내성장벽이 높은 돌루테그라비르(제품명 티비케이)를 앞세워 2제 요법시대를 개척한 것.

현재까지는 길리어드의 선택지가 앞서가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시장에 진입한 빅타비가 1년 여 만에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서며 젠보야를 제치고 최대 품목으로 떠오른 것. 지난 2분기 성장률은 503%에 이른다.

아직 반기 젠보야에 1000억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이미 젠보야의 매출액이 줄어들고 있어 3분기 역전은 무난해 보인다.

스트리빌드로 단일정 복합제 시대를 열었던 길리어드는 젠보야에 이어 빅타비로 연이은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있다.

빅타비가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면서 젠보야는 불론 트루바다와 데스코비, 아트리플라, 컴플레라, 스트리빌드 등 기존 품목들은 일제히 역성장했다.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 중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품목은 오데프시가 유일했으나 성장폭은 0.5%에 불과했고,

여기에 더해 지난 1분기보다는 부진했다.특히 1세대 단일정 복합제로 불과 몇 년 전 시장 1위였던 스트리빌드는 외형이 급감, 이제는 컴플레라보다 작아졌다.

이 가운데 트루바다는 보다 개선된 TAF 제제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빅타비, 젠보야에 이어 길리어드의 HIV치료제 중 세 번째로 많은 매출액을 기록, 여전히 만만치 않은 입지를 자랑했다.

GSK 역시 신제품의 등장으로 트리멕과 티비케이 등 기존품목들이 역성장세로 접어들었다. 다만 아직 신제품의 존재감은 선발주자들과 상당한 격차가 있다.

지난해 1, 2분기 연속 1조 이상의 매출을 올리던 트리멕은 올해 들어 1, 2분기모두 9000억대에 머물렀다. 특히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축소됐다.

티비케이 역시전년 동기대비 4.7% 역성장하며 성장세가 멈췄다. 이외에 셀젠트리와 키벡사는 지난 2분기 나란히 300억대의 매출에 그쳤다.

이 가운데 2제 요법 시대를 연 줄루카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24% 급증하며 1284억원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줄루카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빅타비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새롭게 시장에 가세한 도바토도 출시 첫 분기 7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제 요법 시대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줄루카와 도바토의 합산 매출액이 티비케이와 트리멕의 매출액 감소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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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sjh118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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