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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저무는 C형 간염치료제 시장, 백약이 무효분기 매출 2조원 하회...마비렛도 1년째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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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08.06  12: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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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C형 간염치료제(DAA) 시장이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한 때 하보니(길리어드) 한 개 품목만으로도 4조 이상의 분기 매출을 올렸지만, 이제는 DAA 전체를 통틀어도 2조원에 이르지 못할 정도로 위축됐다.

가장 최근에 시장에 진입한 마비렛(애브비)도 출시 초반 범유전형에 8주 요법이라는 짧은 치료기간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선발주자들과 마찬가지로 1년여 만에 정점을 찍은 후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후발주자의 한계가 분명한 C형 간염치료제 임에도 지난 해 연간 4조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앞서 17조 규모의 연매출을 달성했던 하보니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큰 성적표다.

지난 4분기 이후로는 분기매출 규모가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소아에 대한 적응증을 확대했지만 실적 회복에는 보탬이 되지 못했다. 최근 이뤄진 8주 요법에 대한 적응증 확대 역시 어느정도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마비렛의 분기 매출 규모가 9000억대로 축소되면서, C형 간염치료제 전체 시장 규모도 2조원을 하회했다.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엡클루사와 보세비(길리어드)가 지난 1분기보다 소폭 반등했지만,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역량은 보여주지 못했다.

엡클루사와 보세비의 매출액 증가분보다 하보니의 감소분이 월등히 컸다. 한 때 어지간한 글로벌 빅파마보다 더 큰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던 하보니는 이제 분기 매출 규모가 2000억대 초반까지 축소됐다.

후발주자로 하보니의 아성에 도전했던 제파티어(MSD)의 분기 매출 규모가 1300억까지 줄어들었고, 비키라(애브비)는 존재감이 거의 사라졌음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실적이지만, 4~5년 전 정점과 비교하면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앞서 GSK의 올리시오와 BMS의 다클린자, 순베프라가 각사 보고서에서 사라진 이후, 길리어드는 소발디를 기타 항목으로 분류하기 시작했으며, 비키라도 400만 달러까지 매출액이 급증, 리스트에서 빠져나갈 분위기다.

이 가운데 매출액이 크게 줄어들며 존재감이 사라져 가던 보세비가 엡클루사와 함께 작지만 반등에 성공, 이후에 보여줄 시그널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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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sjh118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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