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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사회, 일본약 불매 운동 전방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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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사회, 일본약 불매 운동 전방위 확산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19.08.06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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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대 철수는 기본...사이버 독립군 창설까지

일부 지부에서 시작된 일본의약품 불매운동이 화이트리스트배제 조치 이후 전국적으로 급속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불매운동 선언을 한 지부는 총 15개로, 5일 울산시약사회가 불매운동 대열에 합류하며 인천지부를 제외한 전 시도지부가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 됐다.

 

이들 지부는 일본의 경제보복조치가 해제되기 전까지는 불매운동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불매운동 참여를 선언한 시도지부는 각각 '일본의약품 매대 철수'에서 부터 일본여행 자제, 포스터 제작·배포를 넘어 '사이버 독립군 창설'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일본의 경제적 횡포에 맞서고 있다.

특히 부산광역시약사회(회장 변정석)는 '사이버 독립군'의 거점을 자처, '일본의 부당한 행동을 SNS와 외국 주요 홈페이지에 알리겠다'며 영어, 일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외국어 사용자를 모집하며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약사회는 약사사회만의 불매운동을 넘어 지역내 의사들에게 국산약 처방을 통한 불매운동 동참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밖에 약사 단체와 개인 차원에서의 불매운동 역시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약사 유튜버들은 개인 채널을 통해 일본의약품의 대체품 홍보를 전개하고 있으며,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은 노노재팬드럭(http://nonojapan.pharmmaker.com)사이트를 통해 일본제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목록 및 대체품에 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취합·공유하고 있다. 지난 1일 150 여 건의 품목이 등록된 이 사이트는 현재 241품목에 대한 제품명 및 대체품 정보가 공개돼 있다.

여기에 그간 신중한 태도를 취해왔던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이하 중앙회)소속 약사들도 개별적 행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회 소속 A약사는 "중앙회 역시 약사사회 전체에 일본의약품 불매운동에 대한 공감대는형성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직접 운영중인 약국에서도 일본의약품 대체품을 홍보하는 등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은 국민건강권과 직결된 만큼, 중앙회가 적극 행동에 나서는 것에 대해 신중히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민과 약사의 교집합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는 대한약사회가 약사사회가 보여주고있는 의지를 존중하는 만큼 약에 대한 국민의 선택권도 존중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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