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특허만료 제품과 제네릭 의약품을 담당하는 사업부 업존(Upjohn)을 미국 제네릭 제약회사 마일란(Mylan)과 합병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마일란과 화이자는 29일(현지시간) 마일란과 업존을 합병해 새로운 글로벌 제약기업을 세운다는 확정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마일란 주식 1주는 새로운 회사의 주식 1주로 전환될 것이다. 화이자의 주주들은 합병회사 지분 57%를 소유하게 되며 마일란의 주주들은 합병회사 지분 43%를 소유하게 된다.
두 회사에 따르면 새로운 회사는 매우 상호보완적인 두 개의 사업을 결합함으로써 165개 이상의 시장에서 환자 수요를 충족시키고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각 사업의 능력을 혁신하고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일란은 합병회사에 중추신경계, 마취, 감염성질환, 심혈관 같은 핵심 치료 영역과 여러 지역에서의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강력한 파이프라인, 고품질 제조 및 공급망 우수성 등을 제공한다.
업존은 합병회사에 리피토(Lipitor), 쎄레브렉스(Celebrex), 비아그라(Viagra) 같은 신뢰받고 상징적인 브랜드와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비롯한 입증된 상업화 역량을 전달한다.
새로운 회사는 마일란의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향후 파이프라인의 지리적 범위를 업존이 이미 영업 인프라와 현지시장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확대하게 된다.
이 합병은 상업 및 인허가 전문성, 확립된 인프라, 최고 수준의 R&D 능력, 고품질 제조 및 공급망 우수성에 의해 뒷받침되는 처방의약품, 복합 제네릭, OTC 제품,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지속가능하게 하고 다양화하며 차별화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새로운 회사의 명칭은 내년 중반기에 합병 절차가 완료될 때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마일란의 이사회 회장인 로버트 쿠리는 새로운 회사의 회장으로 계속 일할 예정이며, 업존의 마이클 고틀러 사장은 새로운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된다.
현재 마일란의 최고경영자인 헤더 브레시는 은퇴를 결정했다. 합병회사는 내년에 190억~200억 달러의 연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