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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3사 엇갈린 선택, 판도변화 예고전향적으로 나선 티쎈트릭, 발 뺀 옵디보...키트루다는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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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07.18  06: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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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급여 확대 두고 복지부와 사전 협상에 나섰던 면역항암제 3사가 서로 다른 길을 선택했다.

앞서 복지부는 면역항암제의 적응증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빠르게 확대되자 급여 확대를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업체들과 사전 협상을 진행해 왔다.

구체적인 협상안은 외부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반응 평가를 골자로 협상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3개 면역항암제의 바이오마커(PD-L1)가 가진 한계와, 20% 미만의 반응률에 대한 부담을 실제 반응을 기준으로 복지부와 제약사가 분담하자는 취지다.

로슈와 MSD, 오노 등 3사가 나란히 협상에 나서 실리와 명분을 저울질했지만, 선택은 달랐다.

온도차가 극명하다. 환자들도 냉탕과 온탕을 오고가고 있다. 극명한 온도차만큼 이들의 선택에 따른 시장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향적으로 나선 티쎈트릭, 급여확대 가시권

▲ 티쎈트릭

가장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 사전협상을 타결한 로슈는 최근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의 약가협상까지 마무리하고 최종단계인 건정심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PD-L1 테스트 방법의 한계(SP142)로 외면 받았던 티쎈트릭에게는 반격의 기회가 마련된다.

적응증 그대로 PD-L1 발현율과 무관하게 활용될 수 있어 SP142 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치료에 임할 수 있기 때문.

한 편으로는 PD-L1 발현율이란 족쇄를 풀고 티쎈트릭이 기여할 수 있는 모든 환자들에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던 로슈의 약속도 지킬 수 있게 됐다.

사실 티쎈트릭에 있어 SP142 검사는 다른 적응증에서도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번 협상이 족쇄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후발주자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는 폐암 분야에서는 반전의 기회를, 선구자가 된 방광암 분야에서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실리와, 약속했던 접근성 향상이라는 명분까지 확보하게 된 것.

다만, 일각에서는 조직검사시 EGFR이나 ALK 등 유전자 검사는 물론, PD-L1 테스트(SP263)까지 한 번에 이루어진다는 이유를 들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 키트루다

◇진퇴양난 키트루다, 교착상태 지속
급여 확대 사전 협상에 있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MSD다.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폐암 1차 치료 급여확대를 두고 군불을 지피기 시작한 것도 2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이전보다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또다시 희망고문으로 이어졌다. 기대했던 재협상에서도 결론을 얻지 못한 것.

폐암 1차 치료 급여 확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지만, 교착상태 속 새로운 적응증만 쌓여가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제는 결과물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 됐다는 부담감도 커지고 있는 MSD다.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협상은 평행선을 걷고 있지만 복지부와 MSD 모두 끈은 놓지 않았다. 협상은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전언이다.


◇협상 테이블 접은 오노, BMS도 난감
모두가 키트루다의 협상 결과에 주목하는 사이, 오노는 조용히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의 협상 테이블을 접었다.

▲ 옵디보

3가지 면역항암제 중 가장 많은 암종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고, 처음 급여 진입 당시에도 반응에 따른 위험분담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터라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오히려 가장 먼저 협상 불가를 선언했다. 본사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복지부가 이번 협상을 급격하게 증가하는 면역항암제의 급여확대를 위한 대안으로 제시한 만큼. 협상 테이블을 걷었다는 것은 더 의상 의지가 없다는 뜻으로 이제는 옵디보의 급여확대가 요원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위암(3차)과 두경부암 등 대안을 기다리던 환자들에겐 허탈한 소식이다. 특히 “급여 확대가 절실하다”고 외쳐왔기에 믿었던 오노가 협상 결렬을 넘어 테이블까지 걷었다는 소식이 더욱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환자들이다.

파트너인 BMS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다. 자체 품목인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와의 하모니를 꿈꿔왔는데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

업계에 따르면, 반응 평가를 기준으로 한 급여기준 변경에는 공감했으나, 다른 부분에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와 제약사 모두 구체적인 내용을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반응 평가 시점이나 평가 시점까지의 책임 소재를 두고 이견이 있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확대될 적응증의 환자수를 감안해 실리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지만, 평가 기준에 따라서는 제약사가 감당해야 할 몫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일단 복지부는 오노가 원한다면 재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환자에게는 옵션이 다양할수록 유리하기 때문.

복지부 관계자는 "급여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와 제약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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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sjh118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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