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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을 복지부장관으로' 국민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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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을 복지부장관으로' 국민청원 등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7.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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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케어 설계자...의협도 간접적으로 ‘지지’

다음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현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으로 임명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와대가 집권 3년차 개각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차기 복지부 장관으로 몇몇 인사가 물망에 올랐다. 물망에 오른 인사는 청와대 김수현 전 정책실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 청와대 김연명 사회수석, 박은수 전 의원 등이다.

 

이중 김수현 전 정책실장과 공단 김용익 이사장이 장관 임명에 가장 근접해있다는 게 여의도 안팎의 평이지만, 여당에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등 핵심 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선 문재인 케어 설계자로 불리는 김용익 이사장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김용익 이사장은 차기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원인 A씨는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용익 의원님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추천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정치에 대해 전혀 관심없던 국민이었지만, 김용익 이사장을 알게된 것은 휠체어를 타고 나와 필리버스터를 할 때였다”며 “장애를 가지고 국회의원이 되다니 대단하고, 이후 김 이사장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슷한 사정으로 해외이민을 고려하던 시기였는데 마음이 슬며시 접혔다”며 “그리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라는 기사를 봤다. 사연은 많지만 우리 가족 모두, 김용익 님의 필리버스터 이후 촛불집회에도 참여하게 됐고 문재인 케어의 도움도 크게 받고 감사하게 살고 있다. 이번 김용익 (전)의원님이 복지부 장관이 꼭 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청문회에서도 어떤 토를 달 수 없는, 지금 이시기에 그야말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꼭 돼야할 사람은 김용익”이라며 “청원으로 마땅할지 모르겠으나 저와 같은 국민들의 생각을 문재인 대통령께 전하고 싶다. 휠체어로 당당히 장관으로 임명되시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에는 15일 오전 9시 33분 현재 617명이 동의했다.

또한 의료계 내에서도 보건의료전문가로 복지부 장관을 임명해야한다는 여론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복지부 장관 교체 소식에 보건의료 전문가를 임명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 김 이사장을 간접적으로나마 지지했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진정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또 다시 사회복지 전문가를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국민건강 수호에 필요한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보건의료 전문가의 복지부 장관 임명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한 의료계 원로도 차기 복지부 장관에 대해 “복지부장관은 의료를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 복지 전문가가 아니라 보건 전문가가 돼야 한다”며 “개인 의견이 아니라 주위 여론이 그렇다. 보건의료 전문가여야 의료계와의 소통이 가능할 것이고, 의료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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