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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동지, 명지병원 퀀텀점프 이끈다이왕준 이사장, 김진구 원장 영입..신개념 ‘환자제일주의’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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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07.12  06: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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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이 성공해야 한국의료에 희망이 있다.”

25년 전 한국 의료의 개혁을 외치던 청년의사들이 중년이 되어 다시 만났다. 미처 다 이루지 못한 꿈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다.

올해로 이왕준 이사장 체제 10년차가 된 명지병원이 스포츠의학의 선구자 김진구 교수를 신임 병원장으로 영입했다.

김 원장은 젊은 시절 이왕준 이사장과 함께 꿈꾸었던 ‘환자제일주의’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더욱 업그레이드 해 명지병원을 통해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명지병원 김진구 신임 병원장은 앞으로 10년간 명지병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환자제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환자를 찾아가는 ‘환자제일주의’
명지병원은 10일, 김진구 병원장의 취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이왕준 이사장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환자제일주의’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36년 전 의대생으로 친분을 쌓기 시작해 전공의 시절 권위주의적었던 한국의료의 한계를 깨닫고 25년 전 의료개혁을 외치며 지금의 쳥년의사를 함께 만들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후 이왕준 이사장은 병원 경영자로, 김 원장은 스포츠의학 분야의 선구자로 각자의 영역에서 꿈을 키워왔으나 미진함이 있다는 것.

이에 정년까지 남은 10여년간 명지병원의 새로운 10년을 함께하며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환자제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명지병원은 이왕준 이사장 체제 출범 이후 환자제일주의를 실현에 앞장서 왔다. 모두가 외치는 환자중심에서 나아가 환자공감이라는 컨셉으로 한 발 앞서나갔고, 생소했던 서비스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전파하며 환자에게 감동을 주는 병원을 꿈꿔왔다.

병원측은 이처럼 환자제일주의를 향해 달려온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이제 환자제일주의는 명지병원의 이념이 됐다”고 의미룰 부여했다.

여기에서 나아가 김 원장은 명지병원의 새로운 10년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환자제일주의’로 천명했다.

지금까지의 환자제일주의가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환자를 찾아가는 병원이 되겠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환자를 찾아가는 환자제일주의란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고민하고, 병원은 그 해답을 현실화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앞으로 환자제일주의를 위해 병원이 노력해야 할 것은 백화점식 서비스가 아니라 구성원 하나하나가 환자를 잘 보기 위한 꿈을 갖고, 리더십은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경청하고 밀어줘야 한다”며 “그리고 그 꿈을 이루었을 때, 그것이 정말 환자를 중심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실례로 그는 내원객이 흘린 물로 인해 길이 미끄러울 것을 우려한 병원의 청소담당자가 주의를 당부하는 삼각대를 세운 것에서 슬리퍼리 로드(slippery road)가 탄생했다는 메이요병원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 원장은 “명지병원의 병원장을 맡은 것은 이 병원이 지난 10년간 그런 변화의 아이콘을 가지고 전진해왔고, 더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아가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데 제 작은 힘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왕준 이사장과 제 꿈이 같다면 제가 직원들의 꿈을 더 들어주고, 그 꿈이 사그러들지 않도록 잘 키우고 육성해 한국의 좋은 병원, 환자제일주의 병원을 만들고픈 생각”이라고 전했다.

▲ 김 원장은 “직원들과 땀 흘려 얻게 되는 모든 의료수익은 이 병원의 이념(환자제일주의)를 위해 아낌없이 쏟아부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1분 진료 환경 극복할 프로토콜 전파
김 원장은 명지병원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임상과 연구’ 역량 강화로 꼽았다. 회계적인 경영보다 환자제일주의를 향한 내실을 다지는 것이 자신의 주된 임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그는 한국 의료계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는 1분 진료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명지병원 모든 과에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국내 스포츠의학, 특히 슬관절 분야에서 명성이 높아 누구보다 1분 진료 환경의 한계를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환자들이 고작 1분간 진료받기 위해 6개월을 기다리고, 다시 수술을 받기까지 수개월을 더 기다리고 있다는 것.

이에 김 교수는 전공의 및 펠로우와 간호사 등으로 팀을 구축, 시청각 교재를 활용해 수술계획과 재활 방법, 주의사항 등 진료시간에 얻을 수 없는 정보들을 충분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실제 진료 시간은 1분이라 하더라도 두세시간 진료를 받은 효과와 만족도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향후 명지병원에서도 우선 자신의 진료분야에서 이러한 프로토콜을 완성하고, 향후 다른 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검사나 시술 후 아이패드나 컴퓨터를 통해 환자의 머리맡에서 그와 관련한 영상자료와 설명자료를 제공하고, 필요한 자료는 환자의 핸드폰으로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제가 만들어낸 성과가 있어, 다른 임상과에서도 이 프로토콜을 적용하기만 하면 가능하도록 내년 3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라며 “각 환자마다 적어도 1~2시간 가량 설명을 듣고, 충분한 만족을 얻고 복귀하실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환자제일주의 추구하며 성공하는 모범사례 만들겠다
명지병원은 지난해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의료기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미국 메이요병원과 손을 잡았다.

병원의 이미지를 위해 표면적으로만 협력관계를 맺은 다른 병원들과 달리, 명지병원은 실제 메이요병원과의 계약을 통해 병원 경영이나 진료에 대한 컨선팅을 받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협진도 이루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메이요병원의 선진 시스템을 국내 의료현실에 맞게 발전시켜 ‘한국혀 메이요병원’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김 원장은 환자를 위해 명지병원의 진료역량과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데 필요하다면 명의를 영입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

그는 “명지병원은 아직 2차 로컬병원과 다를 바 없고, 큰 재단이나 사학의 보호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제일주의를 추구하면서 성공한다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 같은 병원이 성공해야 한국 의료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절박한 마음으로 명의는 스카우트할 것이고, 내부의 능력 있는 선생님들은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직원들과 땀 흘려 얻게 되는 모든 의료수익은 이 병원의 이념(환자제일주의)를 위해 아낌없이 쏟아부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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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sjh118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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