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10201.21포인트로 마감한 코스피 의약품지수가 한 달이 지난 이달 10일 9585.91로 거래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새 615.3포인트(6.03%) 하락한 수치다. 지수는 10일 하루 동안에만 68.49포인트(0.71%) 후퇴했다.
동시에 지수는 52주 최저치를 갱신했다. 52주 최고치는 1만5066.61포인트로 이는 최고치 대비 36.37% 내린 지수다.
10일 종가 기준 코스피 의약품 지수의 시가총액은 68조2052억5800만원 규모다. 한 달전인 지난달 10일 72조5570억8700만원에서 4조2518억2900만원 증발한 셈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한달 간 43개 종목 중 종근당바이오(6.38%), 동성제약(5.82%), 동화약품(1.74%), 광동제약(1.55%), 대원제약(0.94%), 일성신약(0.90%), 한올바이오파마(0.18%) 등 7개 종목을 제외한 36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락율이 두드러진 종목들을 살펴보면 한미약품(-28.92%), 에이프로젠제약(-24.11%), 부광약품(-19.20%) 등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 같은 지수의 하락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향후 제약바이오 섹터가 어떤 이슈나 모멘텀으로 움직이게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학회나 논문을 통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에 따라, 그리고 임상결과 발표와 같은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들만이 주가가 반응하는 합리적인 섹터로의 변화가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 중 의약품 산업에 속하는 종목을 구성종목으로 해 산출하는 지수다. 개별종목을 산업별로 분류해 지수의 성과를 파악함으로써 산업의 흐름을 파악하는 투자 지표로 활용된다. 기준시점은 지난 1980년 1월4일로 이 시점의 시가총액을 100포인트로 해 현재 값을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