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제약사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의약뉴스가 코스닥 상장 제약사 26곳의 외국인 지분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6월 3일 1조9493억 원에서 7월 1일 1조8077억 원으로 7.3%(1416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규모가 감소한 곳도 26곳 중 17곳에 달했으며, 평균지분율은 9.41%에서 9.25%로 0.16%p 줄었다.
시가총액 규모가 월등한 메디톡스를 제외하더라도 외국인 투자규모는 6590억 원에서 6423억 원으로 2.5%(167억 원) 줄었다.
26개사 중 주가가 하락한 곳은 절반인 13곳이었지만, 외국인 지분이 감소한 곳은 15곳으로 지분 감소의 영향이 조금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시총 규모가 가장 큰 메디톡스는 주가가 48만3300원에서 45만4700원으로 줄어든 동시에 외국인 지분도 10만6800여 주가 줄었고,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 시가총액은 1조2902억 원에서 1조1654억 원으로 9.7%(1249억 원) 감소했다.
반면 동국제약은 주가와 외국인 보유 지분 모두 소폭 상승하면서 3.2%(415억 원) 증가한 1355억 원을 기록해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 감소폭이 가장 큰 곳으로는 디에이치피코리아가 15.0%(9억 원) 감소한 51억 원이었고, 차바이오텍이 13.6%(43억 원) 감소한 272억 원, 메디포스트가 13.2%(50억 원) 감소한 328억 원, 화일약품은 11.0%(4억 원) 감소한 36억 원, 코오롱생명과학은 10.2%(33억 원) 감소한 293억 원으로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와 반대로 외인 투자규모가 증가한 곳으로는 서울제약이 17.3%(2억 원) 증가한 13억 원), 조아제약이 15.2%(4억 원) 증가한 32억 원, 에스텍파마는 14.6%(3억 원) 증가한 27억 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