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00:50 (금)
늘어나는 뇌졸중 환자, 재활치료 양상은
상태바
늘어나는 뇌졸중 환자, 재활치료 양상은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9.07.05 0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유장애 최소화·재발방지에 중요...의료기관 종별 차이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뇌졸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의료기관 종별로 뇌졸중 환자에 대한 재활치료 경향에 차이가 있음이 확인됐다. 뇌졸중의 후유장애를 최소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적절한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서희 주임연구원은 심평원이 최근 발간한 ‘HIRA 정책동향’을 통해 뇌졸중 환자의 재활의료서비스 이용에 대한 분석결과를 내놨다.

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Stroke)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뇌 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반신마비·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뇌졸중 진료 인원은 최근 5년간(2014~2018년) 꾸준히 증가했다. 2014년 53만 1287명이었던 연간 뇌졸중 진료인원은 지난해 59만 5168명으로 늘었다.

해마다 뇌출혈보다 뇌경색 환자가 더 많았는데, 2018년의 경우 뇌경색 진료인원이 48만 6639명, 뇌출혈 진료인원이 9만 8333명이었다.

발병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뇌졸중 환자들은 종합병원에 가장 많이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상급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순으로 입원 환자가 분포했다.

평균 입원기간은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뇌출혈의 경우 198일, 뇌경색은 196일로 가장 길었다. 다음으로는 병원(뇌출혈 122일, 뇌경색 66일), 종합병원(34일, 19일), 상급종합병원(27일, 14일) 순이었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아급성기(발병 후 2~6개월) 환자의 입원기간이 가장 길었고 만성기(발병 후 6~24개월) 단계로 갈수록 입원기간이 짧아졌다. 병원과 요양병원은 만성기로 갈수록 입원이 장기화되는 경향이 관찰됐다.

한편, 뇌졸중은 후유장애로 인해 치료가 장기화될 수 있고 그에 따른 치료비용이 크기 때문에 초기의 적절한 치료는 물론 정상적인 기능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재활치료도 중요하다.

신 주임연구원이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 경향을 분석한 결과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한 뇌출혈 환자의 경우 급성기 환자 8872명 중 34.8%(3095명)가 전문재활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급성기 환자 중 50% 이상이 전문재활 치료를 받았고, 만성기로 진행될수록 재활치료율이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종합병원은 상급종합병원과 유사한 경향을 나타냈다. 병원은 1841명의 급성기 입원 환자 중 49%(902명)가 전문재활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급성기 및 만성기 환자의 전문재활치료 비율은 대략 90% 이상으로 높았다. 요양병원은 급성기, 아급성기, 만성기 등 모든 재활단계의 입원환자 중에서 약 80%의 환자가 일관성 있게 전문재활 치료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의료기관 종별 재활치료 경향은 뇌경색 환자의 경우에도 비슷했다.

뇌졸중 환자에 대한 재활치료는 중추신경계발달재활치료와 기능적전 기자극치료가 가장 많이 시행됐고, 단순작업치료와 연하장애재활치료는 재활치료율이 가장 낮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