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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진료비, 한방 비중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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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진료비, 한방 비중 대폭 확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06.28 0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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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건수, 의과 턱 밑 추격...청구액도 크게 늘어
 

자동자보험 진료비에서 한방의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5년전 의과의 절반수준에 불과했던 청구건수는 턱밑까지 따라붙었고,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던 진료비 청구액은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2018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청구건수는 총 1743만건으로 2017년대비 9.8% 증가했다.

진료분야별로는 의과가 894만건에서 915만건으로 2.3%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한방은 689만건에서 824만건으로 19.5% 급증했다.

2014년 이후 최근 5년간의 흐름을 보면, 의과의 청구건수는 871만건에서 지난해 915만건까지 900만건 전후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2014년 443만건이던 한방 청구건수는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해에는 800만건을 넘어서며 의과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진료비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의과의 진료비 청구액은 지난해 1조 2542억원으로 2017년 대비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4년 1조 1443억원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거의 제자리에 머물렀고, 지난해에야 그나마 4%에 가까운 성장폭을 기록했다.

반면, 한방의 진료비 청구액은 2014년 2722억원에서 연평균 1000억원에 가까운 증가폭을 유지하며 지난해에는 7000억원까지 넘어섰다.

전체 자동차보험 청구건수에서 의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66.1%에서 지난해 52.5%까지 해마다 줄어들었고, 같은 기간 한방은 33.6%에서 47.3%까지 급등, 50%선을 바라보고 있다.

진료비는 의과와 한방의 차이가 크지만, 변화의 폭은 더 컸다. 의과의 진료비 비중은 2014년 80.4%에서 지나해 63.5%까지 줄어들었고, 같은 기간 한방은 19.1%에서 36.1%까지 치솟았다.

한편,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일정 수준을 유지하던 치과는 지난해 들어 진료비 청구액이 81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며 16.4%의 증가폭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전체 청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 수준에 불과했다.

청구건당 진료비는 치과가 19만 564원으로 2017년 대비 15.5%급증, 증가폭과 규모 모두 가장 컸다.

의과는 청구건당 진료비 규모가 13만 7134원으로 한방의 8만 6633원보다 컸지만, 증가폭은 1.4%로 한방의 7.7%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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