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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종사자 10명 중 1명 '잠복결핵감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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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종사자 10명 중 1명 '잠복결핵감염자'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9.06.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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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검진사업 실시...연령대 높아질수록 양성률 상승

병·의원에서 일하는 10명 중 1명은 잠복결핵감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결핵(TB)은 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 공기 중에 비말핵 형태로 배출된 결핵균을 주위 사람들이 호흡하면서 폐로 흡입해 감염된다. 잠복결핵감염(LTBI)은 몸 안에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활동 및 증식하지 않아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잠복결핵감염 상태에서는 결핵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다른 사람들에게 결핵을 전파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잠복결핵감염자가 면역이 떨어질 경우 향후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약 10% 정도가 결핵으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의료기관,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아동복지시설 등 집단시설 종사자 및 교직원에 대해 결핵검진은 매년 1회, 잠복결핵감염 검진은 소속된 기간 중 1회를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결핵환자를 검진·치료·진단하는 의료인과 의료기사는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매년 1회로 규정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는 2018년 집단시설 종사자 등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을 실시한 결과, 의료기관 종사자는 검진자 수 8만 9153명 중 양성자 수가 9765명으로 나타나 양성률은 11.0% 수준이었다.

이는 전년인 2017년도 17.5%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질본은 “처음 사업을 시작한 2017년도 검진 대상자들이 주로 결핵 고위험부서의 의료 종사자인 반면 2018년도는 결핵 고위험부서 종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신규 종사자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의료기관 종사자의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 3.1%, 20대 3.1%, 30대 7.1%, 40대 14.2%, 50대 21.8%, 60대 이상이 28.8%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양성률도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를 성별로 다시 구분하면 의료기관 종사자 중 남성의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10대 3.9%, 20대 3.9%, 30대 8.2%, 40대 16.6%, 50대 27.3%, 60대 이상이 34.0%였다. 여성은 10대 3.0%, 20대 2.9%, 30대 6.6%, 40대 13.6%, 50대 20.6%, 60대 이상이 26.4%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남성 종사자의 양성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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