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5 06:37 (목)
임핀지, 3기 폐암에 표준요법 위상 강화
상태바
임핀지, 3기 폐암에 표준요법 위상 강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06.11 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지오바니 멜리로 부사장

“초기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ASCO 2019)에서 PACIFIC 3상 임상연구의 3년 전체생존(Overall Survival, OS) 추적 결과를 발표했다.

PACIFIC 연구는 절제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이전 표준요법인 동시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CCRT) 이후 임핀지 추가 치료(1년)의 이점을 확인하고자 진행됐다.

앞서 지난 2018년 9월 NEJM에 게재된 1차 전체생존기간 분석(2년 OS 결과)에서 임핀지는 위약군 대비 사망 위험을 32% 감소시키며 PD-L1의 발현과 관계없이 전체생존기간을 유의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HR 0.68, 99.73% CI 0.47-0.997; p=0.0025).

올해 새롭게 발표된 3년 시점(2019년 1월 31일 데이터 컷오프)에서의 전체생존율(OS rate)은 임핀지군이 57%로, 위약군의 43.5% 보다 높았으며, 사망 위험은 31%를 감소시켰다.

임핀지의 전체생존기간 중간값(median OS)은 아직 도출되지 않은 반면(NR; 95% CI, 38.4 months?NR), 위약군은 29.1 개월(95% CI, 22.1?35.1)로 나타났다.

의약뉴스는 PACIFIC 3년 OS 데이터가 공개된 시카고 현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의학부 면역항암부문 지오바니 멜릴로 부사장을 만나 새로운 데이터의 의미와 향후 아스트라제네카의 계획을 들어봤다.

▲ 아스트라제네카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ASCO 2019)에서 PACIFIC 3상 임상연구의 3년 전체생존(Overall Survival, OS) 추적 결과를 발표했다. 의약뉴스는 데이터가 공개된 시카고 현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의학부 면역항암부문 지오바니 멜릴로 부사장을 만나 새로운 데이터의 의미와 향후 아스트라제네카의 계획을 들어봤다.

◇PACIFIC, 3기 비소세포폐암에서 표준요법 지위 재확인
멜릴로 부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두고 지난해 NEJM을 통해 확인된 임핀지의 생존 개선 효과가 1년 후인 3년차까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임핀지는 1년 시점에서 전체 생존률이 83.1%로 위약군의 74.6%보다 10%p 가까이 높았고, 2년 시점에서는 66.3%로 55.3%의 위약군과 비교해 10%p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나아가 3년 시점에서의 전체 생존율은 57.0%로 위약군의 43.5%와 비교해 차이가 13.5%p까지 확대됐다.

사망의 상대 위험비(OS HR)는 2년 시점에 0.68, 3년 시점에는 0.69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2년 시점에서 확인된 생존률 개선 효과가 3년차까지 유지됐다.

이와 관련 멜릴로 부사장은 “2018년 발표된 PACIFIC 임상 시험의 2년 전체 생존 분석에서 임핀지는 전례 없는 생존율 개선 효과를 보여 주었다”면서 “ASCO 2019에서 PACIFIC 연구의 3년 전체 생존 분석을 통해서는 임핀지가 장기간에 걸쳐 내구성 있고 지속적인 임상 효과를 나타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PACIFIC 데이터는 임핀지를 투여받은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이 길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따라서 임핀지를 처방받은 환자는 후속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거나 훨씬 늦게 후속치료를 시작했다”면서 “위약 투여군의 많은 환자가 질병 진행 후 면역 요법을 받았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임핀지를 투약 받은 환자에서의 전반적인 생존 이득이 위약군보다 상당히 높았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임핀지가 절제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에 표준요법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2017년 처음 승인 된 임핀지는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받은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절제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 3기 환자에 승인된 현재까지 유일한 면역항암제”라며 “PACIFIC 임상은 장기간의 데이터를 통해 10년 이상 전신치료법의 발전이 제한적이던 3기 비소세포폐암에 표준치료법으로서 임핀지의 위치를 재확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년 데이터도 긍정적 전망...장기 생존 혜택 확대 위해 다양한 임상 진행
멜릴로 부사장은 3년 차까지 유지된 임핀지의 생존율 개선 효과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우리는 임핀지가 5년 연구 완료 시점에서도 지금의 생존 추세가 계속 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며 “이러한 연구 결과는 우리가 아직 치료 될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게 장기 생존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주목했던 하나의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멜릴로 부사장은 “2017년 처음 승인 된 임핀지는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받은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절제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 3기 환자에 승인된 현재까지 유일한 면역항암제”라며 “PACIFIC 임상은 장기간의 데이터를 통해 10년 이상 전신치료법의 발전이 제한적이던 3기 비소세포폐암에 표준치료법으로서 임핀지의 위치를 재확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PACIFIC 임상은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받은 환자에게 임핀지 투약기간은 1년으로 한정했다는 측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여전히 위약군에 비해 30%가 넘는 사망위험 감소 효과를 유지하고 있고, 생존율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지만, 임핀지군 역시 생존율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음을 감안하면 보다 지속적인 투약이 필요하지 않았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멜릴로 부사장은 “우리는 임핀지가 장기간에 걸쳐 환자들에게 내구성 있고 지속적인 임상 효과를 제공했으며, 3년간 생존한 환자가 57%로 위약의 43.5 % 보다 많다는 것을 긍적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PACIFIC 임상에서의 아쉬움은 임핀지를 보다 장기적으로 투약하거나, 투약 시점을 바꾸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답을 찾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는 절제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임핀지로 혜택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 개발전략을 통해 이 가능성을 최대한 많은 환자에게까지 확장시키고, 보다 초기 단계에서도 이러한 생존 이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PACIFIC 연구에서 확인된, 절제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의 지속적인 생존율 개선 증거를 바탕으로 이러한 임상적 이점을 어떻게 개선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몇 가지 새로운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임핀지가 항암화학방사선요법과 병행해 더 오랜 기간 동안, 다시 말해 질병의 진행까지 주어지는 PACIFIC2를 포함해 다양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임핀지, 3기 폐암 넘어 1, 2기로 전진....초기 단계에서도 긍정적 결과 기대
절제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이 가능한 환자에서 표준요법으로 자리잡은 임핀지는, 3기 뿐 아니라 보다 초기 단계인 1, 2기에서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절제불가능한 환자에서는 항암방사선 요법과 병행해 전후에서 보다 나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시도에 나섰고, 1, 2기를 비롯해 절제가능한 환자에서는 외과적 절제술 후 임핀지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멜릴로 부사장은 “우리는 항암화학방사선요법에 따라 진행되지 않은 환자에게 전례 없는 생존 이득을 확인했다”며 “이는 PACIFIC 연구에서 화학 방사선 요법 이후 임핀지 치료를 권장하는 강력한 근거를 제공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PACIFIC 연구 이전에는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치료 후에 진행되지 않은 환자에게는 유효한 치료법이 없었으며 유일한 선택은 ‘관찰하고 기다리는 것’이었다”면서 “우리는 PACIFIC 연구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임핀지가 환자에게 중요한 이점을 제공 할 수 있는 다른 환경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그는 “원발 종양의 외과적 절제술 전이나 후에 임핀지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해 비소세포폐암의 초기 설정에서 많은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1~3기 비소세포폐암의 치료법으로서 임핀지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다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멜릴로 부사장은 “PACIFIC 연구 이전에는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치료 후에 진행되지 않은 환자에게는 유효한 치료법이 없었으며 유일한 선택은 ‘관찰하고 기다리는 것’이었다”면서 “우리는 PACIFIC 연구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임핀지가 환자에게 중요한 이점을 제공 할 수 있는 다른 환경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례로 그는 “ASCO 2019에서 발표된 PACIFIC-2 연구는 절제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항암화학방사선요법과 함께 동시에 임핀지를 투여하는 3상 임상시험”이라며 “PACIFIC-6 연구는 동일한 환자 군을 대상으로 순차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받은 이후 임핀지의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2상 임상시험”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임핀지는 2기 또는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 연구 (AEGEAN)와, 1~3기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전 치료 후 보조요법(adjuvant) 연구(BR.31)도 진행 중”이라며 “PACIFIC-4 연구는 절제불가능한 1기 및 2기 비소세포폐암에서 근치적 목적의 정위적 방사선요법(SBRT)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임핀지의 3상 임상시험”이라고 내세웠다.

나아가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존하는 치료 대안이 없는 3기 비소세소포폐암 환자들을 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절제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COAST 연구)과 절제 가능한 1~3기 비소세포폐암의 수술 전 보조요법(NeoCOAST 연구)에 대한 임핀지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