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제타(성분명 퍼투주맙)가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이상 로슈)과 도세탁셀 병용조합의 생존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로슈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19)에서 퍼제타와 허셉틴, 도세탁셀 3제 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허셉틴+도세탁셀 군과 비교한 CLEOPATRA 연구의 8년차 최종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연구에는 총 808명의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가 참여했으며, 2012년 7월에 시작해 지난해(2018년 11월 23일) 임상을 종료했다.
808명 중 402명의 환자가 퍼제타군에, 406명은 위약군에 배정됐으며 위약군의 환자 중 50명은 질병 진행 이후 퍼제타로 치료받았다.
앞서 중앙 추적관찰 기간 50개월 시점에서 퍼제타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56.5개월로 위약군의 40.8개월보다 15.7개월 더 길었으며, 사망위험은 32%를 줄였다.(HR=0.68)
이번 ASCO 2019를 통해 공개된 8년차 최종 연구결과에서는 퍼제타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57.1개월로 조금더 길어져, 위약군의 40.8개월보다 16.3개월 더 연장됐으며, 사망 위험은 31%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HR=0.69)
치료 8년차 시점에서 생존해 있는 환자는 퍼제타군이 37%, 위약군은 23%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한 이전에 허셉틴으로 보조요법을 받은 환자들에서도 사망의 위험이 14% 줄어들었다.(HR=0.86) 이상반응은 이전 보고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퍼제타군의 전체 생존기간 향상 및 심장질환 관련 부작용을 포함한 이상반응은 4년간의 장기 추적 관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