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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23:03 (금)
티쎈트릭, 삼중음성 유방암 생존기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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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쎈트릭, 삼중음성 유방암 생존기간 개선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06.05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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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ASSION-130 OS 공개...PD-L1 양성 환자 사망위험 29%↓
▲ 티쏀트릭은 PD-L1 양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크게 늘렸다.

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삼중음성 유방암(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이하 TNBC)에 희망의 빛이 되고 있는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로슈)이 조금씩 불씨를 키워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서맷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19)에서는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IMPASSION-130 연구의 중간 결과가 보고됐다.

티쎈트릭이 PD-L1 양성(PD-L1 발현율 1% 이상)인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30% 가까이 줄였다는 것이 중간발표의 핵심이다.

이 연구는 국소 진행성 혹은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902명을 대상으로 티쎈트릭과 nab-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을 nab-파클리탁셀 단독요법(nab-파클리탁셀+위약)과 비교했다.

이전에 탁산 계열 약물 치료 경험이 있거나 간 전이가 있는 환자들도 포함됐으며, 모든 환자들은 면역세포에서 PD-L1 발현율을 검사했다.(SP142)

앞서 지난 2018년 NEJM에 발표된 중간 분석에서 티쎈트릭은 무진행 생존기간에 있어 이점을 보여줬다.

PD-L1 양성인 환자 군에서는 티쎈트릭 병용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7.5개월로 위약군의 5.0개월보다 2.5개월 더 길었으며, 질병진행의 위험은 38% 낮췄다.(HR=0.62, P<0.001)

PD-L1 발현과 상관없이 전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ITT)에서도 티쎈트릭 병용요법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7.2개월로 위약군의 5.5개월보다 1.7개월 연장됐으며, 질병진행의 위험은 20%를 줄였다.(HR=0.80, P=0.0025)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체 생존율 데이터의 추가 분석이 공개됐는데, 특히 PD-L1 양성인 환자들은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25.0개월로 위약군의 18.0개월보다 7개월 더 길었고, 사망위험은 29%를 줄였다.(HR=0.71)

다만, PD-L1 음성(PD-L1 1% 미만)인 환자에서는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19.7개월로 위약군의 19.6개월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전체 환자군에서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21.0개월로 위약군의 18.7개월보다 2.3개월 더 연장됐으며, 사망위험은 14% 감소했으나 (HR=0.86) 통계적 유의성은 보이지 못했다.

또한, 함께 발표된 포스터에 따르면, 티쎈트릭군은 위약군과 비교해 내약성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삶의 질이나 일상생활 수행능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다.

▲ 피터 슈미드 박사.

이는 지난해 발표된 중간 분석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발표에 나선 영국 퀸 매리 대학 바츠 암 연구소 피터 슈미드 박사의 설명이다. 이전 발표 이후 새롭게 혹은 뒤늦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없었다는 것.

슈미드 박사는 “이 연구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1차 치료에 면역 항암요법이 의미가 있음을 입증한 첫 번째 3상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PD-L1 발현 여부로 티쎈트릭 + nab-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이득을 예측할 수 있다”면서 “이제 티쎈트릭과 nab-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은 PD-L1 양성 3중 음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2년에 달하는 획기적인 생존기간을 새로운 1차 치료의 기준점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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