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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키스칼리, 폐경 전 유방암환자 OS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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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키스칼리, 폐경 전 유방암환자 OS 개선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06.0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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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LEESA-7 중간 결과 공개...PFS이어 OS도 개선
 

노바티스의 CDK4/6 억제제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이 폐경 전 호르몬수용체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기존 내분비요법보다 더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기존 내분비요법 보다 무진행 생존기간(PFS)를 늘린다는 중간 결과를 공개한 바 있는 키스칼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서맷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를 통해 추가로 전체생존율(OS) 데이터를 내놓았다.

지난 발표 당시 내분비요법에 리보시클립을 추가한 그룹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23.8개월로 내분비요법 단독(내분비요법+위약)군의 13.0개월을 크게 앞섰다.(HR=0.55)

또한 이번 분석에서는 아직 리보시클립군이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나, 카플란 마이어로 집계한 결과 사망위험이 29% 가량(HR=0.71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42개월 시점에서 리보시클립군의 전체 생존율이 약 70.2%로, 위약군은 46.0%로 추정돼 큰 차이를 보였다.

후속 항암화학요법을 받기까지의 기간도 리보시클립 군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나 위약군은 36.9개월로 나타나 상대위험비가 0.596으로 집계됐다.

2차 치료까지 이어진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PFS2) 또한 리보시클립 군은 도달하지 않았으나 위약군은 32.3개월로 상대위험비는 0.682였다. 이상반응은 이전에 알려진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입랜스, 폐경 전 여성에도 효과 확인

이와 관련 발표를 진행한 UCLA 존슨 종합 암센터 사라 허비츠 교수는 “이 연구는 폐경 전 여성에서도 CDK4/6 억제제를 평가한 첫 번째 연구”라며 “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 내분비요법과 CDK4/6 억제제 병용요법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전체 생존율을 개선하는 것이 처음으로 관찰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 연구는 폐경 전 유방암 환자에서도 전체 생존기간을 개선한 첫 번째 연구이기는 하나 연구에 참여한 60%의 환자가 내분비요법으로 치료 받은 경험이 없는, 초치료 환자의 비중이 높았다는 측면에서 아쉽다는 지적을 받았다.

비슷하게 설계된 SWOG s0226에서도 모집단의 비율이 비슷했는데, 두 연구 모두 하위 분석 결과, 이전에 내분비요법으로 치료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 CDK4/6 억제제를 추가하는 것이 별다른 이득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또한, 전체 생존율이 개선됐다고는 하나, 첫 번째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됐을떄 후속 치료옵션으로 CDK4/6 억제제로 치료 받은 환자수가 적다는(리보시클립군 10%, 플라시보군 19%) 지적도 있었다.

후속 치료가 전체 생존율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해 리보시클립군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한편 MONALEESA-7 중간 결과가 공개되기에 앞서 삼성서울병원 박연희 교수도 폐경 전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CDK4/6 억제제가 효과적이라는 Young-PEARL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관련 기사: 입랜스, 폐경 전 여성에도 효과 확인)

역시 폐경 전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CDK4/6 억제제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와 내분비요법의 효과를 처음으로 입증한 데이터다.

이 연구는 아직 전체생존율을 비교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지만, 현재까지 무진행 생존기간에 있어서는 대조군인 항암화학요법군보다 질병의 진행 위험을 35% 가량 줄였다.

특히 초치료 환자나 내분비 요법을 받은 환자들로 구성된 MONALEESA-7와 달리 이전에 항암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들을 포함, 폐경 전 유방암 환자에게 내분비요법을 시행하기 어려운 국내 현실이 보다 많이 반영됐다.

대조군이 항암화학요법 군이라는 측면에서도 내분비요법과 비교한 MONALEESA-7와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폐경 전 유방암 환자의 경우 국내에서는 사실상 내분비 요법을 시행하기가 쉽지 않고, 가능하다 하더라도 폐경 후 여성보다 공격적이라는 이유로 항암화학요법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내분비요법과의 비교보다 항암화학요법과의 비교가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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