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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업 회장 “수가 세분화 고민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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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업 회장 “수가 세분화 고민할 시기”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9.06.0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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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원대 증가 ‘최초’ 성과...약국 현실 여전히 어려워

2019년도 수가협상에서 약국이 역대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가운데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이 수가체계 전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는 의견을 밝혀 주목된다.

 

김대업 회장(사진)은 3일 브리핑을 통해 “5개 공급자 유형 중 1등을 한 것은 맞다. 그동안의 수가협상에서 3.5%가 가장 높았던 인상률”이라면서 “우리 쪽에 할당되는 밴딩폭이 1142억 원 가량으로 1000억 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협상단 내에서 아주 적절한 팀웍이 이뤄진 게 분명하다”면서 “보험 담당 사무처 직원의 전문성이 빛난 부분들이 있다”며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여전히 고민이 남는다는 것으로, 최저임금 인상이나 근무약사 급여 등 약국에서 발생하는 비용 상승 문제를 생각해보면 여전히 부족한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김 회장은 “긍정적인 수가협상 결과의 의미도 있지만, 일면에서는 회장으로서 느끼는 마음으로는 1등을 했다고 해서 좋아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라면서 “약국이 굉장히 어렵다는 현실을 보면 미흡하고 가야할 길이 멀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들에 대한 수가체계 전반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기에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처럼 큰 덩어리로 나뉜 체계를 세분화하고, 깊이 있게 해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병원이나 의원, 치과에서는 신의료행위로 인정받는 것이 많이 있다”며 “약사 직능에서 신상대가치를 만들어가는 부분에 대한 고민에도 깊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치과의 경우 임플란트가 들어오면서 신상대가치를 창출하게 됐는데, 약국에서도 이 같은 부분을 만들어갈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번에 1등이나 3.5% 인상률, 1142억 원 증가 등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수가와 관련한 근본적인 고민들이, 약사회는 약사직능이 가진 근본적인 고민들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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