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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탄디, 전립선암 사망 위험 33%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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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탄디, 전립선암 사망 위험 33% 개선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06.04 0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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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ZAMET 3상 결과 공개...치료지침 변화 가능성

호르몬 민감성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 아스텔라스)가 기존 표준요법보다 생존율을 크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타났다.

2일(현지시각) 시카고 서맷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9)에서는 호르몬 민감성 전이성 전립선 암환자에 엑스탄디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한 ‘ENZAMET’ 3상 결과가 기조강연을 통해 공개됐다.

총 1125명의 환자를를 대상으로, 치료 3년차에 전체 생존율을 집계한 결과, 기존 표준 요법(비스테로이드성 항안드로겐제제, NSAA)와 비교해 사망 위험이 33% 감소했다.

엑스탄디를 군은 치료 3년차에 80%의 환자가, NSAA 군에서는 72%의 환자가 생존해 있었다.

세부적으로는 종양의 크기가 작은 환자에서, 조기에 도세탁셀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서 사망 위험의 차이가 더 컸다.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에도 25% 정도의 이득이 있었으나, 조기에 도세탁셀 치료를 받은 경우 이득이 적었다.

또한, 첫 번째 데이터 분석 시점에서 64%의 환자가 엔잘루타마이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다른 NSAA 그룹에서는 36%만 치료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엔잘루타마이드가 호르몬 민감성 전이성 전립선암 1차 치료제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다만, 이상반응에 있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제의 이득과 부작용을 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 30일 이내에 발생한 심각한 이상반응은 엑스탄디가 42%, 다른 NSAA는 34%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책임 연구자인 크리스토퍼 스위니 박사는 “엔잘루타마이드는 전이성 호르몬민감성 전립선암에서 기존 표준요법보다 우수한 효과를 가진 새로운 옵션이 됐다”며 1차 치료제로 등극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화학요법을 견딜 수 없고 주사로 인한 질병 부담이 더 적은 남성에게 적절한 치료 옵션”이라고 밝혔다.

이안 데이비스 교수 역시 “향후 치료지침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면서도 “자살 등 부작용 발생률이 월등하게 높게 나타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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