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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쎈트릭ㆍ아바스틴, 로슈의 지경을 넓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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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쎈트릭ㆍ아바스틴, 로슈의 지경을 넓힐 것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06.0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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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글로벌 개발 총괄 알란 샌들러

의학 분야 세계 최대 학술대회 중 하나인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9)가 지난 31일(현지시각), 시카고 서맷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항암분야 글로벌 리더 중 하나인 로슈도 다양한 암종에서 폭넓은 데이터를 소개한다.

특히 유방암과 폐암분야에 집중됐던 과거와 달리 혈관생성억제제 아바스틴과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보다 폭넓게 확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의약뉴스는 ASCO 2019 현장에서 로슈 제약부문 글로벌 개발 총괄 알란 샌들러 부사장을 만났다.

▲ 로슈가 유방암과 폐암분야에 집중됐던 과거와 달리 혈관생성억제제 아바스틴과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보다 폭넓게 확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의약뉴스는 ASCO 2019 현장에서 로슈 제약부문 글로벌 개발 총괄 알란 샌들러 부사장을 만났다.

◇폐암ㆍ유방암ㆍ간암 분야 다양한 데이터 주목
샌들러 부사장은 ASCO 2019에서 로슈가 소개할 데이터 중 주목할 만한 연구로 IMpower150과 IMpassion130, CLEOPATRA 등을 꼽았다.

그는 “폐암에서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과 관련된 IMpower150(티쎈트릭+항암화학요법+아바스틴) 임상 3상 자료와 삼중음성 유방암에 관련된 IMpassion130(티쎈트릭, 파클리탁셀) 두 번째 중간 결과 발표, HER-2 양성 유방암 관련 퍼제타·허셉틴·도세탁셀 3제 최종 분석 결과를 주모갈 만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로슈는 현재 다양한 임상을 진행 중이며 근미래에 전이성 질환과 다른 악성 종양에서 많은 데이터가 나올 것”이라면서 “중요한 두 가지 데이터는 일단 흑색종 중 BRAF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와 BRAF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에서 티쎈트릭의 역할을 보는 것이고, 두 번째는 간암에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그는 “다른 중요 연구 중에는 방광암에서 항암요법과 티센트릭을 병용요법으로 사용하는 연구도 있다”고 부연했다.

◇로슈의 세계화에 한국의 역할 중요
샌들러 부사장은 한국이 로슈에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라고 꼽았다. 이미 여러 방면에서 국내 연구자들과 협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로슈는 점점 더 세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미 우리는 여러 악성 종양에 걸쳐 한국의 연구자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아시아와 한국은 회사에게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아시아는 커져가는 공동체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많은 항암 분야에서 충족되지 않은 의학적 수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로슈는 이러한 의학적 미충적 수요에서 치료 효과를 개선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아시아의 임상 현장에서 글로벌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우리의 존재감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아시아에서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아시아 임상 현장이 잠재적으로 임상 시험을 이끌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플랫아이언, 파운데이션메디슨 인수, 희귀암종에서 효과적인 연구 기대
로슈는 최근 플랫아이언과 파운데이션메디슨 등 리얼월드기반 빅데이터(RWD)전문기업 들을 인수했다. 이는 보다 효율적인 임상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설명이다.

샌들러 부사장은 “RWD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 분야는 희귀암종 분야”라며 “이 분야는 환자 수가 매우 적어 큰 무작위 임상 3 상을 수행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RWD를 사용하면 약이 있는 경우 이러한 유형의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들에게 무작위 임상 시험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RWD는 질병에 걸렸지만 당시에 치료법이 없었거나 임상에 참여하지 않은 환자의 정보를 제공할수 있다”고 부연했다.

뿐만 아니라 “규제 당국은 이러한 과정에 보다 익숙해지고 있다”면서 “이것이 RWD의 단기적인 성공 효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RWD 세트에서 나온 환자를 더 많이 포함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고, 무작위 임상 3상 시험을 줄이고, RWD를 사용해 승인 시간을 단축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 RWD를 사용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다”면서 “예를 들면 환자가 얼마 동안 치료를 받았는지 그리고 사망 시점이 언제인지 등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지만 모든 데이터 세트가 균일하지 않다”면서 “따라서 RWD를 사용해 약물을 평가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이며, 이러한 데이터베이스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쎈트릭과 아바스틴으로 로슈의 지경을 넓힌다
로슈는 항암분야의 대표적 글로벌 리더이지만, 실제 주력 제품은 유방암과 폐암에 집중되어 있다.

신생혈관생성억제제로 다양한 암종에서 가치를 보여주고 있는 아바스틴과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은 이 같은 한계를 넘어설 기대주다.

▲ 샌들러 부사장은 “이 병용요법으로 난소암이나 대장암, 방광암, 간암 등에서 적응증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쉽게 말하자면 아바스틴이 효과가 있는 모든 암종에 도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샌들러 부사장은 “티센트릭은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소세포폐암이나 유방암처럼 일부 분야에서는 선발 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제했다.

또한 “면역요법은 각 질병에서 성공하기 위한 최상의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면에서 티쎈트릭은 다른 많은 회사들이 외면한 면역항암제와 화학요법의 병용요법에 집중했으며 이 분야에서는 이미 선구자로 자리 잡았다”고 내세웠다.

나아가 “로슈는 지속적으로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티쎈트릭과의 병용요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것은 로슈가 강력한 항암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례로 그는 “이 병용요법으로 난소암이나 대장암, 방광암, 간암 등에서 적응증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쉽게 말하자면 아바스틴이 효과가 있는 모든 암종에 도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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