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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산재병원 외래재활센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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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산재병원 외래재활센터' 오픈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9.05.2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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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인권 환자 접근성↑...“공공기관 역할 충실”

우리나라 최초의 산재병원 외래재활센터가 서울에 문을 열었다. 전문적 재활치료서비스에 대한 서울·경인권 환자들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근로복지공단은 24일 오후 ‘서울의원’ 개소식을 개최했다. 서울 영등포구 코레일유통 사옥 20층에 터를 잡은 서울의원은 사회복귀를 앞둔 산재노동자 등에게 맞춤형 재활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의원은 임대면적 약 1508㎡(457평), 전용면적 693㎡(210평), 층고 3m 규모다. 진료실(외래진료과, 시술실, 주사실, 엑스레이실), 재활치료실(직업재활프로그램실, 운동치료실, 물리치료실), 고객대기실 휴게실, 상담실, 탈의실(남·여) 등을 갖췄다.

재활의학과 의사 2명, 물리·작업치료사 14명 등 총 20명의 직원이 2교대 근무를 하며 ▲외래 산재환자, 근골격계 질환, 산재 합병증 등 경증 치료 및 재활 ▲직업 복귀를 앞둔 산재 노동자를 대상으로 직업 재활 프로그램 제공 ▲산재환자의 빠른 직업 복귀 촉진을 위한 취업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근로복지공단은 당초 서울의원을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했다. 하지만 환자들이 출퇴근 시간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열기로 조정했다.

공단은 서울의원 개원으로 연간 3000여 명의 산재환자가 편리하게 통원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의원에서는 산재 노동자뿐만 아니라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도 공무상 재해에 대해 본인부담 없이 전문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 건강보험 환자도 외래 진료가 가능하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서울의원 개원이 인근 민간 의료기관의 경영에 외부불경제 효과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의원을 관할하는 근로복지공단 김우경 인천병원장은 서울의원이 인근 재활의료기관의 시설 수준을 맞춰야 할 이유는 없고, 환자를 뺐을 생각은 더더욱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다만 김 병원장은 “오는 환자를 거절할 권한은 (서울의원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인 만큼 산재환자 등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원칙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 역시 “산재노동자의 신체기능 회복과 직업복귀를 위해 조기재활은 매우 중요하지만 저수익성으로 인해 민간병원에서 투자를 꺼리고 있다”며, 서울의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서울의원 개소식을 찾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도 외래재활센터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 장관은 “산재병원에 대한 예산과 인력 지원을 꾸준히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서울의원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다른 지역에도 외래재활센터를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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