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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파마, 실로스탄CR 특허 깨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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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파마, 실로스탄CR 특허 깨기 총력전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9.05.2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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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추가 청구…2개 특허 모두 도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항혈전제 실로스탄CR정의 특허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콜마파마가 전방위 공격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콜마파마는 지난 21일 실로스탄CR정의 ‘용출률 향상과 부작용 발현이 최소화된 실로스타졸 서방정’ 특허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다.

해당 특허는 2028년 9월 2일 만료될 예정으로, 실로스탄CR정에는 이 외에도 2031년 4월 29일 만료되는 ‘약물 방출제어용 조성물’ 특허도 등재돼있다.

실로스탄CR정의 특허 회피를 위해 먼저 나선 것은 한국콜마로, 지난 7일 약물 방출제어용 조성물 특허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고, 곧이어 9일에는 콜마파마도 이 특허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다. 

단, 한국콜마는 심판을 다시 취하해 실제 특허전은 콜마파마가 단독으로 진행하게 됐으며, 결과적으로 콜마파마는 실로스탄CR정의 두 개 특허 모두에 대해 심판을 청구해 특허 회피에 모두 성공하면 제네릭 제품을 조기에 출시할 수 있게 된다.

이전까지 서방형 실로스타졸 제제 시장에 진입하려는 제약사들은 오츠카 프레탈서방캡슐의 특허에 도전해왔으며, 실로스탄CR정의 특허에 도전하는 제약사는 콜마파마 뿐이다.

콜마파마의 경우 이미 프레탈서방캡슐의 특허 회피에도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로스탄CR정의 특허까지 도전하는 것은 서방형 항혈전제 시장에서 1인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한국콜마가 지난해 CJ헬스케어를 인수함에 따라 안플레이드 시리즈를 보유하게 됐는데, 여기에 프레탈서방캡슐과 실로스탄CR정의 제네릭까지 추가하게 되면 한국콜마그룹은 서방형 항혈전제 시장에서 지분을 더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입장에서는 실로스탄CR정의 매출 규모가 작지 않은 만큼 시장을 지켜내기 위해 특허 방어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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