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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순응도에 영향 미치는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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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순응도에 영향 미치는 요인은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9.05.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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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윤 약사 논문...커뮤니케이션 만족도 중요
 

복약순응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다.

지난 19일 열린 제14회 경기약사학술대회에서 안산시약사회 최재윤 약사는 ‘약물에 대한 복약지도, 태도, 순응도 및 커뮤니케이션의 상관관계 분석’ 논문을 통해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환자에게 약물을 투약함에 있어 약사의 역할로써 복약지도,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과 약물에 대한 태도가 환자의 복약순응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서 중요함을 설정하고, 이러한 요인 간의 상호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복약순응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조사·분석한 것이다.

총 220부의 설문지를 배부해 회수된 207부의 설문지 중 답변이 부적절한 14부를 제외한 193부를 사용했으며, 각 항목별로 5점 척도를 사용했다.

◇복약지도 만족도 ‘평균 이상’
연구 결과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연령에 따른 검정에서 ‘40대’의 복약순응도에 대한 평균점수가 2.32, 결혼 상태는 ‘미혼’이 2.30, 종교는 ‘기타’가 2.17로 가장 낮아 p<0.05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직업은 ‘공무원’이 1.83의 가장 낮은 평균점수로 p<0.001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약사로부터 받은 복약지도 설명 만족도를 묻는 설문은 평균점수가 3.24로 평균보다 약간 상회하는 정도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복약지도 설명 중 ‘약 복용 횟수와 외용약의 사용법 설명’이 3.89, ‘약 효과에 대한 설명’ 3.64, ‘약의 보관방법 설명’ 3.33의 순으로 높은 평균점수를 보였다. 반면 ‘잘못 복용 시 대처법 설명’은 2.74, ‘복용을 잊은 경우의 복용방법에 대한 설명’은 3.00으로 평균 이하의 점수를 기록했다.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설문은 평균점수가 3.67이었으며, 요인 분석 결과 두 가지 요인으로 추출됐다. 협력형 커뮤니케이션 유형은 ‘약사는 나에게 친절하게 대한다’가 3.88, ‘약사는 나의 병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상세히 설명해준다’ 3.77의 순으로 높은 평균점수를 보였다. 반대로 통제형 커뮤니케이션 유형에는 ‘약사는 어떤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말로 과장하는 편이다’가 3.95, ‘약사는 나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표현을 쓴다’ 3.81의 순으로 높은 평균을 보여 비교적 협력형이면서 통제형이 아닌 커뮤니케이션 유형을 보였다.

약물태도에 관한 설문은 평균점수가 3.43이었으며, 그 중 긍정적인 주관적 약물태도는 ‘나에게 약이 해보다는 득이 더 많다’ 3.57, ‘나는 약을 먹으면 더 편안해진다’ 3.52의 순으로 비교적 높은 평균점수를 보였다. 그러나 부정적인 주관적 약물태도는 ‘나는 약을 먹으면 넋이 나가 멍해지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든다’ 3.61, ‘나는 아플 때만 약을 먹는다’ 3.59의 순으로 비교적 높아 대체로 긍정적이면서 부정적이지 않은 주관적 태도를 나타냈다.

복약순응도에 관한 설문은 평균점수가 2.47로 비교적 복약순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때맞춰 처뱡약 받는 것을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까?’는 2.35, ‘약을 먹는데도 건강상태가 나빠지는 것 같으면 약을 먹지 않을 때가 있습니까?’ 2.46으로 낮은 평균점수를 보였다. 복약순응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직업(p<0.05), 복약지도 설명 만족도(p<0.01), 커뮤니케이션(p<0.05), 약물태도(p<0.001)에서 유믜미하게 나타났다.

 

◇복약지도 만족도 높을수록 순응도 높아
복약지도 설명 만족도와 커뮤니케이션, 약물태도, 복약순응도의 상호간 상관관계는 약물태도 유형 중 부정적인 주관적 약물태도 유형만 제외하면 모두 p<0.01에서 유의하게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요인과 복약순응도의 상관관계는 복약순응도가 복약지도 설명만족도, 커뮤니케이션, 약물태도의 평균점수가 높을수록 복약순응도 점수는 감소하는 음의 관계를 보여 복약지도 설명 만족도가 클수록, 커뮤니케이션이 협력형이면서 통제형이 아닐수록, 약물태도가 긍정적이면서 부정적이지 않을 때 복약순응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최재윤 약사는 “복약지도 설명 만족도, 커뮤니케이션, 약물태도와 복약순응도와의 상관분석에서 보두가 평균점수가 높을수록 복약순응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며 “복약순응도는 인구사회학적 특성인 직업과 함께 복약지도 설명 만족도, 커뮤니케이션, 약물태도가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같은 분석은 약사의 역할의 중요성을 함축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약사는 이러한 요인들이 상호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인지해 국민이 약물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하고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도록 환자에 대해 복약지도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상호 소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약사의 역할을 제고하는 의미에서 본 연구는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필요하고 충분한 복약지도가 이뤄져야 할 것이며, 이러한 복약지도는 약사-환자간의 상호 의존적이고 협력형이면서 통제형이 아닌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함께 환자로 하여금 긍정적인 약물태도를 갖게 함으로써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냈다는 것에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며 “향후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방안과 함께 이들 요인들의 개발과 적용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 및 교육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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