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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우울증 발생 간의 연관성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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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05.13  16: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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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진이 비만과 우울증 발생 사이에 존재하는 연관성을 규명했다.

비만과 우울증은 오래 전부터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전에 실시된 임상연구들에서는 두 질환 간의 연관성이 발견된 바 있다. 하지만 비만과 우울증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영국 글래스고대학교와 미국 글래드스톤연구소의 연구진은 비만을 유발하는 포화지방이 높은 식단 섭취와 우울증 표현형 발생 간의 연관성을 증명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포스포디에스테라제(phosphodiesterase)라는 효소 발현을 감소시켜 비만과 관련된 우울증 증상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발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동물실험에서 포화 지방산은 혈류를 통해 뇌에 침투해 축적되며 우울증과 관련된 중요한 뇌 신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관찰됐다.

지방이 많은 식단을 섭취한 쥐는 뇌의 시상하부에 식이성 지방산이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상하부는 대사체계와 관련이 있으며 우울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에 유입된 지방산은 우울증 발생에 관여하는 핵심 신호전달 경로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

연구진은 비만과 우울증의 관계가 복잡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만을 앓는 환자들은 일반적인 항우울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비만과 우울증을 동시에 앓는 환자는 항우울제 치료에 대한 반응이 느리며 전반적인 개선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조사된다.

연구진은 새로운 발견이 과체중 및 비만인 사람에게 보다 적합한 항우울제를 위한 새로운 표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연구 주저자인 조지 베일리 교수는 “고지방식이 우울증과 관련 있는 뇌의 신호전달 영역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관찰된 것은 이 연구가 최초"라며 "이번 연구는 비만과 우울증이 어떻게 그리고 왜 연관돼 있으며, 이러한 질환을 앓는 환자를 어떻게 더 잘 치료할 수 있는지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종종 맛있지만 살찌는 음식을 통해 자기 자신을 위로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는 자기 기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분이 좋지 않을 때 기름진 음식으로 기분을 좋게 만들려고 할수록 부정적인 감정이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이러한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많은 건강상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데, 이 연구는 더 행복하게 지내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어떤 유형의 지방이 뇌에 침투해 핵심 부위와 신호전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지 알 수 있다면 식단이 정신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의 연구진은 식이성 또는 유전적으로 유도된 비만이 우울증 표현형을 유발하며 이러한 현상이 cAMP/PKA 신호전달 경로의 파괴를 통해 일어난다는 점을 알아냈다.

지방이 많은 식단은 식이성 지방산 유입을 야기했으며 이는 우울증 발병에 관여하는 PKA 신호전달 경로를 직접적으로 조절했다.

이 연구는 고지방 식단 섭취로 인한 포화 지방산 유입이 cAMP/PKA 신호전달 과정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우울증 표현형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연구 자료는 10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중개정신의학(Translational Psychiat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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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apple1861@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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