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00:50 (금)
에자이, 美알츠하이머 컨소시엄과 연구 제휴
상태바
에자이, 美알츠하이머 컨소시엄과 연구 제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5.11 0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환 예방제 평가 계획...내년부터 임상 시작

일본 제약회사 에자이(Eisai)가 미국의 알츠하이머 임상시험 컨소시엄(Alzheimer’s Clinical Trials Consortium, ACTC)과 알츠하이머병 예방제 연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에자이의 10일 발표에 따르면 ACTC는 현재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경구용 BACE(beta amyloid cleaving enzyme) 억제제 엘렌베세스타트(elenbecestat)와 항-아밀로이드베타(Aβ) 프록토피브릴 항체 BAN2401을 알츠하이머병 일차예방을 위한 A3 연구와 이차예방을 위한 A45 연구에서 평가할 치료제들로 선택했다.

두 연구는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노화연구소(NIA)와 에자이를 비롯해 다양한 단체들의 후원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ACTC는 NIA가 지원하며 미국 전역에서 35개의 일차 임상연구기관이 포함된 임상시험 네트워크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심각한 단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알츠하이머병 및 관련 치매 치료를 위한 연구를 가속화하고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CTC는 NIA의 자금 제공을 통해 2017년 12월에 설립됐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의 알츠하이머연구치료센터 센터장이며 A3과 A45 연구의 책임자 중 한 명인 레이사 스펄링 박사는 “A3 및 A45 연구는 최적의 항-아밀로이드 치료 개입 시기에 대한 중요한 해답을 제공할 것이다. 질병 과정에서 매우 일찍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인지 저하를 막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알츠하이머치료연구소의 폴 아이센 소장은 “ACTC의 임무에는 유망한 치료제 후보의 임상시험 시행을 위한 공공-민간 협력관계를 전전시키는 것이 포함된다. 에자이와의 제휴는 이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연구들에서 유망한 치료제 2개를 시험할 수 있도록 한다”고 부연했다.

A3은 뇌 내 아밀로이드 축적 예방을 통한 알츠하이머병 일차예방을 목적으로 실시될 연구다. 이 연구는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통해 측정된 아밀로이드 증가 수준이 임계치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아밀로이드베타 축적 위험이 높고 인지적으로 정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글로벌, 다기관, 이중맹검,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이며 BACE 억제제 엘렌베세스타트가 매우 이른 질병 단계에서 뇌 내 아밀로이드 축적을 늦출 수 있는지 평가될 것이다.

A45는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이 발현하기 전 단계에 초점을 두고 진행될 것이다. 뇌 내 아밀로이드 수치가 높고 경증 인지 손상 및 알츠하이머 치매 진행 위험이 높으며 임상적으로 정상인 참가자들이 등록될 예정이다.

A45 연구는 인지 저하를 예방하고 바이오마커들의 병적 진행을 지연시키는데 있어 항-아밀로이드베타 항체와 BACE 억제제로 구성된 치료요법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글로벌, 다기관, 이중맹검, 위약대조,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이다.

이 연구의 치료군은 먼저 아밀로이드 축적 및 아밀로이드베타 응집체 프록토피브릴 제거를 위해 BAN2401을 투여받은 이후 아밀로이드베타 생산 감소와 아밀로이드 플라크 및 프록토피브릴 재축적 예방을 위해 엘렌베세스타트 치료를 유지하게 된다.

에자이 신경계사업부 최고임상책임자 겸 최고의학책임자 린 크레이머 박사는 “초기 단계의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치료제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시행하기 위해 ACTC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 이 연구들은 광범위한 질환에 대한 BAN2401 및 엘렌베세스타트의 혜택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두 임상시험은 내년 초에 시작될 계획이다.

에자이에 의해 발굴된 엘렌베세스타트는 아밀로이드베타 생산 과정에서 핵심적인 효소인 BACE를 억제해 아밀로이드베타 생산과 뇌 내 아밀로이드 응집체를 감소시키도록 만들어졌다. 현재 초기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엘렌베세스타트의 임상 3상 연구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에자이와 스웨덴 바이오회사 바이오아틱(BioArctic)의 전략적 연구 제휴를 통해 발굴된 BAN2401은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원인일 수 있는 가용성 독성 아밀로이드베타 응집체 프록토피브릴을 중화 및 제거하기 위해 선택적으로 결합한다. BAN2401은 초기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Clarity AD라는 임상 3상 연구에서 평가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