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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질환 동반 당뇨병 환자 ‘입증된 약’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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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질환 동반 당뇨병 환자 ‘입증된 약’ 우선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05.0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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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학회 진료지침 개정...주요 권고안 선공개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박경수)가 9일 경주화배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32차 춘계학술대회를 앞두고 새롭게 개정되는 당뇨병 진료지침(6판)을 일부 선공개했다.

학회측에 따르면, 진료지침은 당뇨병을 진료하는 모든 의료인(의사, 당뇨병 전문가)이 전국의 진료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으며, 성인 제1형, 성인 제2형 당뇨병, 소아, 청소년 제2형 당뇨병과 임신성당뇨병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또한, 진료실에서 환자교육 및 체계적인 관리에 도움이 될 실질적인 내용을 따로 모아 소책자를 별도로 제작했다는 것이 학회 측의 설명이다.

개정된 '2019 당뇨병 진료지침'은 제5판 챕터 순서의 일부를 조정했다.

먼저 약물요법에서는 '제2형 당뇨병환자의 주사제'를 글루카곤유사펩티드(GLP-1) 수용체 작용제와 인슐린으로 각각 분리해 기술했다.

'제2형 당뇨병환자의 수술적 치료'는 '당뇨병환자의 비만관리'편을 신설하고 이에 포함시켜
기술했으며, '당뇨병환자의 포괄적 관리' 편을 신설, '금연, 당뇨병 자가관리교육, 특별한 상황에서의 관리, 당뇨병환자에서의 암 선별검사' 등을 기술했다.

'당뇨병과 발관리'는 '당뇨병성신경병증 선별, 치료 및 발관리'로 통합 기술했고. '소아 및 청소년의 제2형 당뇨병 관리'를 신설했다.

또한 당뇨병환자의 약제선택 알고리즘과 인슐린치료 알고리즘을 업데이트 했으며, 고혈압 관리, 이상지질혈증 관리에 대한 알고리즘도 신설했다.

이외에 당뇨병환자의 포괄적 관리를 위한 점검 사항을 표로 정리했다.

구체적으로는 당뇨병 진단 및 분류, 성인 제2형 당뇨병 선별검사 항목 중 진단기준에서 반복 재검 뿐 아니라 같은 날 동시에 두 가지 항목 이상 시 확진 가능한 사항을 추가 기술하고, 당뇨병 고위험군 자가진단법을 추가로 기술했다.

성인 당뇨병환자의 혈당조절 목표, 혈당조절의 모니터링 및 평가 항목에서는 제2형 당뇨병환자 및 제1형 당뇨병환자의 일반적인 혈당조절 목표를 각각 당화혈색소 6.5%, 7.0% 미만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제1형 당뇨병환자 뿐 아니라 인슐린 치료를 하는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도 지속혈당감시장치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제2형 당뇨병환자의 경구약제 항목에서는 경구약제 단독요법 시 최초 치료는 메트 포르민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유지하고,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는 SGLT2 억제제 중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입증된 약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이어 제2형 당뇨병환자의 주사제 항목 중 글루카곤유사펩티드(GLP-1) 수용체 작용제는  단독요법, 경구약제 및 인슐린과 병합해 사용하며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는 GLP-1 수용체 작용제 중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입증된 약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새로 신설된 당뇨병환자의 비만관리 항목에서는 비만한 당뇨병환자에게 기저 체중의 5~10% 감량을 권고하되 체질량지수 25kg/m2 이상인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및 행동치료로 체중감량에 실패한 경우 항비만제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또한 체질량지수 30kg/m2이상인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비수술치료로 혈당조절에 실패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당뇨병환자의 고혈압 관리 항목에서는 당뇨병환자의 일반적인 혈압조절 목표를 수축기혈압 140mmHg미만, 이완기혈압 85mmHg 미만으로 권고하고, 심혈관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혈압을 130/80mmHg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고했다.

이와 함께 모든 고혈압약제를 일차약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혈압이 160/100mmHg를 초과하는 경우는 적극적인 생활습관교정과 함께 초기부터 두 가지 이상의 병용약물요법을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당뇨병환자의 이상지질혈증 관리 항목에서는 심혈관질환이 없는 당뇨병환자의 일반적인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는 100 mg/dL 미만으로 하되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표적장기 손상 및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으면 70 mg/dL 미만으로 권고했다.

일차치료약제는 스타틴으로 하되 최대내약용량의 스타틴으로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에제티미브나 PCSK9 억제제를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도록 권고했으다.

항혈소판제 항목에서는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당뇨병환자의 이차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100 mg/day) 사용을 권고했으나 병력이 없는 당뇨병환자에서 일차예방을 위해서는 출혈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비교해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저혈당 관리 항목에서는 저혈당을 1단계(주의가 필요한 저혈당; 혈당 < 70 mg/dL), 2단계(임상적으로 명백한 저혈당; 혈당 < 54 mg/dL), 3단계(중증저혈당; 특정 혈당수치 없음)로 구분하고 중증저혈당을 경험했거나 저혈당 무감지증이 있는 경우 치료약제를 재평가하고 혈당 목표를 상향 조정 하도록 권고했다.

당뇨병환자의 포괄적 관리 항목에서는 당뇨병환자의 첫 방문 시, 매 추적 방문 시, 매년 혹은 필요 시 시행할 의학적평가를 표로 정리했으며,

끝으로 소아 및 청소년의 제2형 당뇨병 관리 항목에서는 10세 이상의 소아 및 청소년에게서 당뇨병 발생의 위험 요소가 있는 경우 제2형 당뇨병 선별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소아 및 청소년 당뇨병환자의 혈당조절 목표를 당화혈색소 7.0% 미만으로 권고하되 약물치료가 필요할 경우 메트포르민 혹은 인슐린을 권고했으며, 동반질환 및 합병증 검사는 성인 제2형 당뇨병에 준해서 시행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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