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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빈익빈 부익부 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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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빈익빈 부익부 현상 심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05.02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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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병원 흑자 확대...서울대병원 의료수익 1조 돌파
 

서울대학교병원의 의료수익(매출) 규모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제외하고도 1조원을 넘어섰다. 분당서울학교병원도 7000억원을 돌파했다.

실속면에서는 2017년 흑자를 기록했던 4개 병원의 흑자가 더욱 확대된 반면, 적자를 기록했던 7개 병원 중 4개 병원의 적자가 더욱 늘어나며 국립대병원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의약뉴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시스템 알리오(ALIO)를 통해 11개 국립대학교병원(치과병원 제외)의 요약손익계산서를 집계한 결과, 평균 의료수익 성장률이 7.5%로 집계됐다.

11개 병원 모두 2017년보다 의료수익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충북대학교병원과 경북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등 3개 병원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충북대학교병원의 의료수익 증가폭이 12.3%로 가장 컸고, 경북대학교병원이 11.2%로 뒤를 이었으며, 충남대학교병원은 10.7%로 집계됐다.

이어 제주대학교병원이 9.4%, 경상대학교병원은 9.3%, 강원대학교병원이 9.2%, 전남대학교병원이 8.6%, 부산대학교병원은 6.9%,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5.8%, 전북대학교병원은 5.6%, 서울대학교병원은 4.0%로 확인됐다.

서울대학교병원의 의료수익 성장폭이 11개 병원 중 가장 낮았음에도 규모는 1조 349억원으로 국립대학교병운 중 1조원을 넘어섰다.

부설기관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하면 오래 전에 이미 1조원을 넘어섰지만, 단독으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8년이 처음이다.

서울대학교병원에 이어서는 부산대학교병원이 7875억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7178억원으로 7000억대를 기록했고, 전남대학교병원이 6675억원, 경북대학교병원은 5403억원으로 5000억을 넘어섰다.

이어 충남대학교병원이 3909억원, 경상대학교병원은 3772억원, 전북대학교병원은 3431억원, 충북대학교병원이 2465억원, 제주대학교병원이 1649억원, 강원대학교병원은 140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58억원으로 국립대학교병원 중 당기순이익 규모가 가장 컸던 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해 218억원까지 순이익 규모를 더욱 늘리며 1위를 지켰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당기순이익은 15억원에서 121억원으로, 충북대학교병원은 5억원에서 52억원으로, 충남대학교병원이 7억원에서 46억원으로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또한 2017년 11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북대학교병원은 71억원으로, 전남대학교병원은 88억원에서 16억원으로, 경북대학교병원도 66억원에서 45억원으로 적자가 줄어들었다.

반면, 경상대학교병원의 적자는 235억원에서 304억원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강원대학교병원이 43억원에서 45억원으로, 제주대학교병원은 16억원에서 19억원으로, 서울대학교병원은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적자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11개 병원의 합산 당기순손실은 2017년 409억원에서 142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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