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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5주년 연세암병원, 난치암 특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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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5주년 연세암병원, 난치암 특화 선언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05.01 0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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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 성장 이어 질적 강화 포부...2022년 중성자 치료 개시
▲ 금기창 병원장.

“타 병원이 수행하지 못하는 난치성 암의 치료 성적을 끌어올리겠다.”

올해로 개원 5주년을 맞이한 연세암병원이 신임 금기창 병원장과 함께 ‘난치암’ 정복에 나선다.

출범 5년 만에 이미 양적 성장이 최고 수준에 이른 상화에서, 이제는 질적 성장에 눈을 돌리겠다는 의지다.

오는 2022년 가동 예정인 중성자 치료기에 뛰어난 연구 역략을 바탕으로 한 면역, 표적치료를 더해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포부다.

연세암병원은 30일, 연세대학교 백양관에서 금기창 원장 취임 및 개원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2014년 지상 15층 510병상 규모로 개원한 연세암병원은 △팀 중심의 치료 전문성을 높인 13개 암센터 운영 △여러 진료과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가 한자리에 모여 암을 진단하고 최적의 맞춤 치료를 결정하는 다학제 ‘베스트팀’ 진료 도입 △암예방센터, 완화의료센터, 암지식정보센터, 개인맞춤치료센터, 흉터성형레이저센터 등 암 예방부터 치료 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특화센터를 운영하며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이끌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1년 외래 환자 수는 2015년 약 49만 명에서 2018년 약 58만 명으로 매해 평균 4~7% 지속해서 성장해 왔다.

입원 환자 수도 2015년 약 21만 명에서 2016년부터는 병상가동률이 100%에 근접, 매해 약 24만 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이와 관련, 금기창 병원장은 “지금은 양적 성장이 최대 수준에 다다른, 물리적으로 포화인 상태”라며 “개원 이후 작년까지 양적 성장기였다면, 올해부터 중입자 치료기가 도입될 2022년까지를 질적 성장기로, 그 이후는 세계적인 암병원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연세암병원은 먼저 환자들이 잘 치료 받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암종별 센터의 진료역량을 높이고, 암종별 맞춤형 환자 치료 서비스가 더욱 강화된 ‘암센터별 책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우수한 의료진을 각 센터에 맞게 지속해서 발굴해, 진료의 수월성을 높이고, 환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환자가 잘 치료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재배치하고 시설을 확충한다 구상도 밝혔다.

개원 무렵에는 진료와 각종 검사가 하루에 다 이뤄졌으나, 환자 수 증가에 따라 CT, MRI, 초음파 등 각종검사가 다른 날에 진행되는 경우가 계속 증가하고 대기공간도 부족해졌다는 것이 병원측의 토로다.

이에 연세암병원은 진료와 검사 분야를 중심으로 공간 재배치와 검사 장비 확충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대기 일수가 증가한 CT, MRI는 올해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처음으로 연세암병원에 예약을 한 환자들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첫 진료를 볼 수 있도록, 첫 진료 후 ‘One-day, All Check’를 실현할 수 있는시스템도 개편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는 장기적 관점에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신약개발 및 임상연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연세암병원은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해 면역항암제 연구과제 수주, 10억 원의 폐암신약개발연구기금 유치 등 기초 및 전임상연구 역량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근거 중심의 치료 기준을 확립하고, 임상과 연구가 연계될 수 있도록 개인맞춤치료센터 등을 운영하며, 최신의 치료기법이 환자에게 빠르게 적용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세 번째로 금기창 병원장은 중입자 치료기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도입을 진행 중인 ‘중입자 치료기’는 폐암, 간암, 췌장암 등 난치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종양 이외의 조직에 대한 선량 피폭이 가장 낮은 장비로 암 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재의 방사선 치료기로도 접근하기 어려운 암종에서 중입자 가속기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추가적으로 면역항암제나 표적치료제 등의 추가적인 항암요법을 통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내겠다는 구상이다.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설 위치는 재활병원, 심장혈관병원 옆에 있는 미래관이다. 현재 미래관 신축공사는 작년 7월에 시작해 지금까지 약 52%가 진행됐으며(토목공사 기준), 올해 9월에는 중입자 치료기가 설치될 미래관 지하의 구체적인 공사가 착공된다. 최종 완료는 내년 말 예정이다.

금기창 병원장은 “앞으로 연세암병원은 타 병원이 수행하지 못하는 난치성 암의 치료 성적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 연세암병원에 포기란 없다. 끝까지 환자와 함께하며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기까지 암과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병원의 가장 기본 설립 목표인 ‘치료를 잘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암 환자와 그들의 가족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내세웠다.

이어 “치료를 잘하는 범위는 난치성 암까지 확대되어야 하며, 치료 시기도 가족력 등을 케어할 수 있는 암 발병 이전, 암 발생 후 잘 치료 받는 과정, 재발암을 포함한 암 치료 후까지 모두 포함되어야 한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암병원은 ‘연세암병원’이라는 믿음을 심어 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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