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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된 ‘발사르탄’ 제제 허가, 탄력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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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된 ‘발사르탄’ 제제 허가, 탄력 붙는다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9.04.3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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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만 6개사 13품목 허가…복합제 대세

지난해 불순물 함유 원료 사용으로 인해 신규 허가가 사실상 중단됐던 발사르탄 성분 제제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허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5일 삼익제약이 하이든정80밀리그램 제품을 허가 받은 이후 올해 초까지 발사르탄 성분 제제 허가는 전무했다.

하지만 지난 2월 12일 콜마파마가 발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 듀얼포지정 3개 품목을 허가 받은 것을 시작으로 발사르탄 성분 제제의 허가가 다시 시작됐다.

곧이어 보령바이오파마가 발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인 알파포지정 3개 품목을 허가 받으면서 속도가 붙는 것처럼 보였다.

반면 3월에는 보령바이오파마가 발사르탄 단일제인 디오잘탄정 2개 품목을 허가 받은 것과 함께 티디에스팜도 암로디핀 복합제인 티디살탄10/160밀리그램을 허가 받아 총 3개 품목만이 허가돼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이달 들어 본격화된 양상으로, 지난 4일 동국제약이 발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인 암로살탄정10/160밀리그램을 허가 받았으며, 9일과 11일에는 보령바이오파마가 발사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복합제인 코디오잘탄정 2개 품목을 허가 받았다.

이어 15일에는 씨제이헬스케어가 발사르탄·로수바스타틴·암로디핀 3제 복합제인 엑스원알정 4개 품목을 허가 받았으며, 16일에는 이든파마가 발사르탄·암로디핀 성분의 엑스핀정을, 17일에는 아이월드제약이 발사르탄·암로디핀 성분의 월드포지정 2품목을, 18일에는 한국콜마가 발사르탄·암로디핀 성분의 수출용 하이포지정 3개 품목을 허가 받았다.

22개 품목 중 단일제는 보령바이오파마 디오잘탄정 2개 품목 뿐으로 대부분은 복합제를 허가 받았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이처럼 제약사들이 다시 발사르탄 제제의 허가를 다시 받기 시작한 것은, 한동안 위축됐던 시장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노바티스의 발사르탄 복합제 엑스포지의 경우 발사르탄 사태 이후 오히려 처방이 증가해 문제가 발생한 발사르탄 제품의 처방을 흡수했다.

따라서 문제 없는 발사르탄 제품을 만들어내면 다시 실적을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단, 지난해 발사르탄 사태로 인해 국내 제약사의 발사르탄 제품에 대한 불신이 커진 만큼, 신규 허가 제품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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