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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신규채용 필기시험 ‘재실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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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신규채용 필기시험 ‘재실시’ 결정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9.04.2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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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안지 교체 논란....공정성 훼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신규직원 채용 필기시험을 재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전에 없던 일이다.

심사평가원은 지난 20일(토) 채용 대행업체에 위탁해 치러진 2019년 상반기 신규직원 채용 필기시험을 5월 25일(토) 다시 실시한다고 밝혔다.

재시험 대상은 ‘심사직 5급 일반’ 응시자로, 4월 20일 시험에 결시한 사람을 제외한 1135명이다.

심평원이 ‘재시험’ 결정을 내린 것은 20일 시행된 필기시험 진행과정에서 중대하고 명백한 문제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당시 일부 고사장에서는 OMR 답안지가 잘못 배포돼 응시자들이 문제를 풀어도 답안을 기입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 맞닥뜨렸다. 나중에 OMR 답안지가 교체됐지만 시험의 공정성·신뢰성에는 이미 금이 갔다.

문제를 확인한 김승택 심사평가원장은 23일 오전 사과문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리며, 빠른 시일 내에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후 내부논의를 거쳐 재시험을 결정한 것.

재시험 결정에 대해 심평원은 “시험시간 내에 별다른 문제없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제출한 응시생들의 노고를 생각해 20일 치러진 시험의 결과를 기초로 면접대상자를 결정하는 방안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답안지를 교체하기 전에 휴게시간을 가진 사실이 있어 공정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번 시험을 보는 응시생들의 불편함도 고려했으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없애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재시험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시험 실시는)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절차 준수를 위한 부득이한 결정임을 널리 헤아려주길 부탁드린다”며 “채용위탁업체와 긴밀히 협의해 향후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사평가원은 내달 25일 실시할 예정인 재시험의 장소와 구체적인 시간 등은 추후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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