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이찌산쿄의 비(非)비타민K 경구용 항응고제(NOAC) 릭시아나가 NOAC 시장에서 분기 실적 1위를 달성했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실적 보고서(유비스트)에 따르면 릭시아나는 지난 1분기 121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 69억 원보다 75.0%, 전기인 지난해 4분기 103억 원보다는 17.8%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릭시아나의 실적 상승률이 NOAC 시장에서 독보적인 수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NOAC 시장에서 릭시아나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그동안 시장 1위를 지켜왔던 바이엘의 자렐토는 NOAC 제품 중 유일하게 실적 하락을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자렐토의 1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2.5%, 전기 대비 16.9% 감소한 101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조 저조한 실적을 올렸다.
이어 시장 3위 제품인 BMS의 엘리퀴스는 전년 대비 33.5%, 전기 대비 0.5% 증가한 95억 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그 결과 자렐토와 엘리퀴스의 격차가 5억 원 가량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자렐토의 실적 악화가 지속될 경우 순식간에 두 계단이나 내려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자렐토와 엘리퀴스의 월별 실적을 살펴보면 1월에는 자렐토가 38억 원, 엘리퀴스가 35억 원으로 3억 원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2월에는 30억 원과 28억 원으로 격차가 좁혀졌고, 3월에는 33억 원, 32억 원으로 실적 차이는 1억 원까지 좁혀졌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두 제품의 2분기 실적이 향후 판세를 가르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동안 시장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던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는 전년 대비 5.9%, 전기 대비 0.6% 증가한 42억 원의 실적을 올려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